심흥보신부님의 자료실

41. 환희의 신비 1단 불가능 속에서의 신앙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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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1-05-05 ㅣ No.71

 

 

  지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01/05/13)

 

 

 

  41. 환희의 신비 1단 불가능 속에서의 신앙고백

 

 

  '환희의 신비'는 주님이신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고 기뻐하는 천사들의 흥겨운 노랫소리를 기억하게 해준다. 기쁜 소식에 대한 설렘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리아의 겸손과 순명에서 시작하여,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서 하느님의 소명을 확인하고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데서 절정을 이룬다.

 

  이윽고 우리에게 기쁜 소식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구세주의 탄생!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신 분이, 당신의 것을 다 내어놓고,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신 일"이다.(필립 2,6-7)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아버지 하느님께 봉헌하고, 예수가 하느님 안에 살아 계심을 확인한다.

 

  우리는 1단에서 내가 해왔던 일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주님께서 나를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지 돌이켜 보고, 주님께서는 나를 어떻게 쓰시고자 하시는지 찾게 된다.

 

  2단에서는 주님의 복음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 교회 공동체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자기가 알아들은 뜻이 참으로 주님의 뜻인지 아닌지를 공동 식별함으로써 확고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그렇게 깨닫고 받아들인 주님의 뜻이 나를 통해 실제로 이루어지도록 성령께 도우심을 청한다.

 

  3단에서는 하느님의 뜻이신 '말씀이 사실로 된' 구세주의 탄생처럼, 우리가 공동체의 식별 과정을 통해 온전히 깨닫고 받아들인 주님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주님과 함께 구원 사업을 수행하는 주님의 협조자가 된다. 또 구세주의 가난한 탄생을 기억하며, 아무런 조건 없이 내가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내어준다.

 

  4단에서는 마치 우리가 씨를 심고 물을 주어도 씨앗에서 싹이 돋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신 것처럼, 우리가 애써 실천하는 이 일과 그 일이 주님 안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님께 봉헌한다.

 

  5단에서는 우리가 바친 그 열매나 불안한 미래가 참으로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지 확인되어, 기쁨에 넘쳐 주님께 감사드린다.

 

 

  1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기도 지향은 처녀가 아이를 밴다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사건을 통해, 인류 구원의 새 역사를 이루시는 하느님께서, 나를 통해서는 무슨 일을 이루시려 하시는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그 뜻에 순명하기로 다짐한다.

 

  상황은 루가 복음 1장 26절부터 38절까지 나오는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 그리고 마리아의 겸손한 순명의 응답 장면이다. 그리고 주요 말씀은;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30-33절)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34절)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35-37절)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38절)

 

  묵상 자료는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생겨 버린 사건을 겪으면서, 하느님의 어떤 말씀을 듣고 있는지 묵상한다.

 

  그리고 관상 기도를 통해 마리아가 천사를 통해 들려온 하느님의 말씀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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