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난 장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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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롱체 무지 이쁘네요... 음....... 3주전 저는 지하철 노량진 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끝으로 가기위해 저쪽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전 제 앞에서 한 아주머니께서 지팡이를 들고 열심히 승차위치를 찾고 계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도와드릴까?말까?’ 수번 이런 생각을 하다 결국 아주머니를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다리가 떨렸습니다... 가슴도 뛰었습니다... 돌아 섰습니다.. 그치만 다시 돌렸습니다... 다시 봤습니다... 한 누나가 도와드리고 있더군요.... 전 장애인 입니다... 어쩌면 우리모두가 그런 분들의 나라에 와서 그분들을 몰아세우는 별종 인지도 모릅니다... 그분들의 입장에선 제가 장애인 입니다.... 집에 제대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잠도 못 이뤘습니다... 전엔 그냥 순간 뿐이던 괴로움이 2주동안 밀려왔습니다... 고해성사를 봤습니다... 모른체 했던 제 자신보다 그런 감정을 갖고도 성체를 모셨던,그리고 당당하게 살겠다던 제 모습이 더 증오 스러웠습니다.... 그리스도 께서도 절 그렇게 보셨겠죠... 그후로 전..... 말뿐인 저를 고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계신 분도 저와 같은 맘이시라면 저와 노력해요..... 장애인...... 그건 맘대로 부를수 없는 이름입니다... 자신은 어떤지 생각해 본 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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