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엘리게이터가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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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준 [subway] 쪽지 캡슐

1999-07-07 ㅣ No.589

 요즘은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정말 싫습니다. "욱천"이라는 용산 전자상가 밑의 하천에 표딱지를 붙이는 작업을 하는데 청계천같은 지하입니다. 그것도 악취를 풍기는 지하 깜깜한 밤같은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어부들이 입는 옷같은 장화바지를 입고 들어가야합니다. 정말 괴물이 나올것같은 공포분위기...더욱이 물에 빠지면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감... 거렁뱅이 아저씨들마져 왕초가 되기위해 수련을 쌓으러 들어가기도 하는 곳에서 일하다보니 정말 무섭습니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자기단련,발전을 해야 좀더 안락한 장소에서 자기 일을 하며 돈을 벌 것같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군대가기전에 외 이런 사서 고생을 하는지 잘 모를 정도입니다. 회사에서 왠일로 보험에 들어주나 했더니 이유가 있더군요. 하지만 나궁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많은 것들을 배울 생각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주일미사에 빠지지않고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고 있던지 누군가 정말 기도를 해 주던지(제가 전에 올린 글 참조).

 바쁘지만 다시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돈 벌어서 맛난 것도 사주고 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열심히 자기수련을 쌓아 저처럼 힘든 일하며 돈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엘리게이터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거든요. 제가 물살이 나게 해 놓고도 깜짝 놀랄 정도로^^.

 요즘 초등부,중고등부 모두 캠프 준비로 바쁜 것 같은데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하하 그리고 신부님께서 제 글을 잃으신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아르바이트 힘들지."하시며 어께를 두드려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고 신부님도 봉사하시며 힘드실텐데 작은 마음으로라도 신부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그럼 나중에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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