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성당 게시판
새 시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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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글은 새해를 맞이하여 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나누어주셨던 글입니다.
한 소년이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에 왔었네.
수업이 끝났을 때....
저에게 새 시험지을 주시겠어요? 선생님, 이것은 망쳤거든요.
나는 그의 시험지를 받았네,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리고 그에게 새 것을 주었네. 하나도 때묻지 않은.
그 다음에 그의 지친 마음에 나는 미소 지었네.
[이번엔 더 잘해보렴 내 아이야!]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옥좌에 갔다네.
그 한해가 끝났을 때.
[저에게 새로운 한해를 주시겠습니까? 주님.
이번 한해를 망쳐 버렸거든요.]
그분은 나에게 새로운 한해를 주셨네.
하나도 때묻지 않은.
그 다음에 나의 지친 마음에 그분은 미소 지으셨네.
[이번엔 더 잘 해 보렴! 내 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