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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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1-18 ㅣ No.2606

연중 제 1주간 토요일

 

복음 : 마르 2,13-17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구요...

 

어떤 사건을 접하게 되면 너무나 쉽게 제 자신의 변호에 몰두할 때가 있습니다. 타인을 인

정하기보다는 나만이 옳다는 좁은 생각으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런 편협한 삶의 방식

이 곧 죄인을 적대시하고 내 방식대로 판단하는 우리네 모습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모습은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저는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부족한 면을 지니고 있는 나이지만 주님께서는

오늘 말씀하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2,17)

 

이 말씀이 제 마음에 작은 희망의 싹이 되어 새 삶을 살게 해 줍니다. 이것이 우리가 당신

을 따르라는 그 음성에 움추려 들것이 아니라, 새롭게 힘을 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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