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운동 서명

빈손으로 오던 그날의 겸손함으로

인쇄

백승희 [shpaik] 쪽지 캡슐

1999-03-23 ㅣ No.107

+주님안에서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느님의 모상대로 만들어진 우리가 그 모상을 파괴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빈손으로 엄마 뱃속에서 세상구경을 나왔던 그날을 생각하며, 사형제도가 대희년 한 해 동안만이라도 그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히 글을 올립니다. 사형수들은 지금 죄를 짓고 죽음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를 만드신 아버지 하느님 앞에선 누구나 같은 모습의 죄인이 아닐까요? 그런 우리들이 서로를 판단하고 서로의 생을 중단 시킬수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가슴안에서 살아숨쉬고 계신 하느님을 생각하며 조용히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147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