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아들을 군 에 보내는 엄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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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희 [younghi56] 쪽지 캡슐

2000-09-14 ㅣ No.3477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헤어질 수 있을까?

그렇게 지내왔는데...... 드디어 작별의 날이 온것이다.

아침 일찍부터 아들녀석 친구들이 찾아 주었다

훈련소(춘천)까지 바래다 준다고......

애 아빠도 나도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엄마 아빠는 오실것 없다며 걱정마세요 잘하고 오겠습니다 라며 태연한척하는 아들녀석이 여간 대견스럽지 않았다.

그런 애 앞에서  약한모습 보여서는안되지 나도 절대로 눈물 보이지 말야야지, 라며 아무럽지 않은듯 잘 다녀오너라 늘 몸 조심하고.....

이렇게 우리는 대문앞에서 작별을 하였다. 그 애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난 가슴속으로 피눈물을 삼켰다 아들을 둔 어머니들은 누구나 겪어야하는 아픔이겠지만 지금 난 하늘이 무너지는듯 한 기분이다. 바로 이런것이구나!

또 한번 부모님의 마음을 느껴본다.왜 이렇게 슬플까?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올까? 계속 비는 내린다

하늘도 우리의 작별을 슬퍼 하는가보다

울지말자 울지말자

나라의 부름받아 떠난 장한 대한의 사나이!

제 몫 다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을 기도로 묶어보자

기욱아!

힘내라.

우리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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