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신부님들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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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선교수녀회 [ssps] 쪽지 캡슐

2000-09-02 ㅣ No.2960

  안녕하세요? 저는 혜화동의 한 교우, 엘리사벳입니다. 여러분들이 모두 느끼고 계시리라고 생각하지만, 그저 또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할 일이기에 나누고 싶어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저는 주임 신부님이 자주(신부님, 죄송...) 너무 딱딱해보이고 때론 무서워 보이기까지 하지만, 정말로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느껴요. 어려운 사람을 정말 잘 도와주시려고 하시고 삶으로 많은 것들을 증거하신다는 것, 느낄 수 있어요. 또한 원장 신부님을 중심으로 두 분의 신부님들이 각각 특색 있게(?) 본당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 잘 볼수 있지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세 신부님들의 살아가시는 모습이 우리 신자들에게는 많은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휴가를 함께 보내고 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미리 알았더라면 소풍 계란이라도 마련해드릴것을... 이렇게 생각했었지요.

  

  특별히 신부님들의 사시는 모습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얼마 전에 알고 지내는 한 신학생이 방학 동안 본당에 나가 있다가 두 분의 사이 나쁜 신부님 사이에서 맘 고생을 엄청 했고, 사제 생활에 대한 회의까지도 갖게 되었었다는 말을 들었었지요. 그런데 결국 그 두 분 중의 한 분이 옷을 벗으셨다구요... 내면의 아픈 이유들이야 헤아릴길 없지만 어쨌든 두 분 사이가 조금 더 원만하셨더라면... 하는 마음이 정말 들었었거든요.

 

 

  신부님들의 모습에 정말 감사드리고요,  

  우리의 씩씩하시고 건장하신(아부가 좀 심했나?) 젊은 오빠들,

  언제나 우리의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음을 잊어 버리시 마시고 더욱 젊음을 유지하시기 바라고, 그대들 있음에 우리가 자랑스럽고 행복함을 기억해 주시기를...

                   

                        We are very proud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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