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부활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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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주 [pjohn] 쪽지 캡슐

2001-04-14 ㅣ No.3829

"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이사 11,1)

 

이번 부활을 맞으며 제 머리 속에 맴돌았던 성구입니다.

 

그 무엇도 나올 것 같지 않던 썩은 나무등걸에서 생명이 피어납니다.

 

겨우내 바싹 말라 비틀어지진 나뭇가지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

 

엄청난 생명력으로 매마른 나뭇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

 

주님께서는 그렇게 죽음을 뚫고 용솟음치는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들의 메마른 마음 속에, 말라 비틀어진 우리들의 양심 속에, 썩어 도려내고

 

싶은 우리들의 죄속에서 주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의 순을 티우십니다. 사랑의 순을 티우십니다.

 

주님이 주신 생명의 순, 사랑의 순을 마음 가득 담고 부활을 기뻐해야지요.

 

거저 주신 생명의 힘을 믿고 남은 순간들 순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지요.

 

이렇게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것 그것이 부활의 기쁨이 아닐까요?

 

할렐루야 예수님!

 

부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머털이 박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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