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에.. 벽이 있어..
하나, 우리 사이에는 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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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둘 쌓인 벽이 어느새 키만큼이나 높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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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이젠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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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벽이 높지 않을 땐 줄곧 벽을 넘어도 왔었고
점점 높아져 갈 땐 그저 얼굴만 마주보기만 했지
ζつつつ ζηη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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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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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이젠 너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되었어.
그리고 넌 이제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났지.
난 이제서야 벽을 허물어.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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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벽 너머 그곳엔 네가 없어.
벽이 아주 높지 않았을 땐 네가 참 많이 노력했다는걸 알아.
높아져 가는 벽을 너 혼자 부수긴 힘들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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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이제서야 벽을 허물어 벽 너머 그 자리엔 네가 없어.
네가 보고 싶어!!!.
우린 서루 벽을 만들지 말자... 벽을 만든 후 뒤늦게 그
벽을 허물어도
그 벽 너머에는 서로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잖아.
설사 조그마한 벽이 생겼더라도 그 벽이 서로의 키보다
더 커가기 전에 서로의 얼굴을 한번쯤은 더 볼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믄 하구 바래본다...
★★★"앙드레 가뇽"의 *조용한 날들*이래.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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