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성당 게시판

오-홋! 400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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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romeropio] 쪽지 캡슐

1998-12-10 ㅣ No.22

 감개 무량하군요....... 청년 전례단이 벌써 400차 회합이라니.

 

그날 오셨던 왕 선배님 말씀처럼,조촐한 감사로 시작된 1차 회합 이래로 벌써 399회나 회합이 있었다는게

 

너무나 감사, 감사......

 

생각해보면 회합장소도 참 다양했는데....., 성당에서도 했고, 지하 교리실을 전전했었고, 연합회방에

 

세들어 살면서 청소 안한다고 구박당하던 시절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건 재작년

 

겨울(맞나?) 비어있던  2층 사제관에서 난로도 없이 곱은 손을 촛불에 녹이면서 세명의 단원들이, 마치

 

세마리 곰처럼 웅크리고 서로 나누던 때가 젤루 그립네요.   

 

그때 멤버들 생각하니까 참 눈물난다.  보고싶고.   제일 빈약한 인원에 상황도 최악이었는데 어디서

 

그렇게 따뜻한 나눔들이 나왔었는지..... 정말 행복했던 시절이다.

 

선배님 말처럼 우리 참 좋은 몫을 택한건 사실이죠?     이제는 '구멤버'의 한 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전례단 여러분은 참 아름답네요.   예쁘구요.

 

사람은 왜 항상 지나고 나면 그리운게 그렇게나 많은가 몰라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여러분들이 "아... 그때가 정말 참 좋았는데"라고 할때가 바로 지금일 거예요.

 

청년으로서 전례단의 일원으로 전례 봉사를 할 수 있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신다면....

 

항상 행복하세요.... 여러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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