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창세기 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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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hi0409] 쪽지 캡슐

2000-06-10 ㅣ No.1395

창세기 50장입니다.

 

[야곱의 장례]

 

1   요셉은 아버지의 얼굴에 엎드려 울며 입을 맞추었다.

 

2  요셉은 자기의 시의들을 시켜 아버지의 몸을 썩지 않게 만들었다.

 

3  이렇게 썩지 않게 만드는 데 채워야 하는 날수 사십 일이 지났다. 에집트인들은 그를 생각하고 칠십 일동안 곡을 했다.

 

4  곡하는 날이 지나자 요셉은 파라오의 궁에 전갈을 보냈다. "여러분, 좋으시다면 파라오에게 이렇게 한 말씀 전해 주시오.

 

5  ’제 아버지가 운명하시면서 당신께서 가나안 땅에 파 둔 무덤에 묻어 달라고 저에게 맹세를 시키셨읍니다. 그러니 제가 올라 가 제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오게 허락해 주십시오."

 

6  파라오가 "그분이 맹세시킨 대로 올라 가 선친을 장사지내도록하오"하고 윤허를 내리자,

 

7  요셉은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 갔다. 파라오의 모든 신하와 그 궁에 있는 장로들과 에집트 전국에 널려 있는 모든 장로와

 

 

8  요셉의 온 집안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도, 그들에게 딸린 아이들과 양과 소들만은 고센 땅에 남겨 둔 채, 모두 그를 따라 나섰다.

 

9  또 병거와 기병까지 그를 모셨다. 그것은 굉장한 행렬이었다.

 

10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아닷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 성대하고 장중하게 장례식을 올렸는데 요셉은 아버지를 생각하고 칠 일 동안 곡했다.

 

11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의 타작 마당에서 그들이 곡하는 것을 보고 "에집트인들이 중대한 상사를 당했나보다"하며 그 곳을 아벨미스라임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 곳은 요르단강 건너편이다.

 

12  이렇게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명령대로 하였다.

 

13  아들들은 그의 시신을 가나안 땅으로 모셔다가 압,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째사서 묘자리로 삼은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안장하였다.

 

14  요셉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같이 갔던 형제와 모든 사람과 함께 에집트로 돌아 왔다.

 

 

 

[요셉의 너그러운 처사와 그의 최후]

 

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어쩌면 요셉은 우리가 미워 우리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할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16  요셉앞에 나가 빌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 떠나시기 전에 당신의 말씀을 요셉에게 전하라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읍니다.

 

17  ’형들이 악의로 한 일이건 어떻게 마음을 잘못 먹고 한 일이건 못할 짓 한 것을 용서해 주어라. 네 아비를 돌보시던 하느님의 종들이 비록 악의에 찬 일을 했지만, 용서해 주어라." 요셉은 이말을 들으며 울었다.

 

18  형들도 울며 그 앞에 조아려다."이제 우리를 종으로 삼아 다오."

 

19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 대신 벌이라도 내릴 듯 싶읍니까?"

 

 

20  하면서 요셉은 이렇게 말하였다."나에게 못할 짓을 꾸민 것은 틀림없이 형들이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도리어 그것을 좋게 꾸미시어 오늘날 이렇게 뭇 백성을 살리시지 않았읍니까?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형들과 형들의 어린것들을 돌봐 드리리다." 이렇게 위로하는 요셉의 말을 들으며 그들은 가슴이 터지는 듯하였다.

 

22  그 후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에집트에서 살다 보니 요셉의 나이 백 십 세가 되었다.

 

23  그는 에브라임의 후손 삼대를 보았다. 그리고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낳은 아이들도자기 무릎에 받아 아들 항렬에 들었다.

 

24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 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 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 가게 하실 것이다."

 

25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 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 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 가거라."

 

26  요셉이 백 십 세에 죽자 사람들이 그를 썩지 않게 만들어 관에 넣어 에집트에 모셨다.

 

 

 

 

 

 

        드뎌 창세기가 끝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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