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물과 기름의 사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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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기름의 사랑 이야기
옛날 한 물병속에는 물과 기름이 살았답니다.. 물과 기름.. 둘은 너무나도 사랑하던 사이었죠.. 서로는 너무나도 사랑해서 서로 섞이고 싶어했지만 서로 섞이고 싶어할수록 둘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어느날이었어요.. 집에 불이 난 거예요.. 불은 가구와 나무란 나무는 다 태우고 어느덧 물병에 까지 옮겨왔답니다.. 위에 있던 기름이 말했어요.. "물아.. 내가 널 사랑하는거 알지? 이 불은 나만 태우면 저절로 없어질거야. 그니까 걱정하지마.." 그러자 울며 물은 말했어요.. "불은 나를 당해내지 못해. 기다려.. 내가 니 위로 올라가서 구해줄게" 물은 기름 위로 올라가고 싶어했지만 그럴수가 없었답니다.. 기름이 다시 울며 말했어요.. "쓸데없는 고집 피우지 마. 바보야. 넌 내 위에 올라갈수 없어.." 어느덧 불은 기름을 다 태우고 물 위에 와서 꺼지고 말았답니다.. 물은 기름이 다 탄 물병 안에서 말했어요.. "넌 사라졌지만... 우리는 섞이지 못했지만... 니가 날 생각했던 마음 만큼은 잊지 않을게" 지금도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지만 둘은 알고 있습니다 서로가 옛날에 서로를 위해 했던 그 희생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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