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어느성당의 납골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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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환 [wax77] 쪽지 캡슐

2003-10-31 ㅣ No.4012

 

 

흑석동 성당에 세워질 납골시설

 

 

흑석동 성당에 설치될 납골시설에 대해 교우들 및 일반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본당에서는 아래와 같이 그 타당성을 게제합니다.

 

납골시설은 국가의 장래를 위한 공익사업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는 것이 이제까지 내려온 우리나라의 오랜 장묘문화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 문화가 근래에 와서 바뀌고 있습니다.

 

 좁은국토에 매년 여의도 땅 넓이의 면적이 묘지화 되면서 국가적인 대책이 시급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화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에 호응하여 현재 사망자의 60%가 화장되고 있습니다.그리고 납골은 납골시설에 모시게 됨으로써 장묘문화가 변화되어 갑니다. 앞으로 화장 비율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정부는 종교기관의 협조로 장묘문화를 바꾸기 위해 종교기관에서 납골시설을 만드는 경우 일이 쉽게 진행되도록 허가가 아니고 신고로 처리하도록 하였습니다.

 

 흑석동 인근 국립묘지에 6만 구나되는 납골을 모시고 있지만 아름다운 환경 조성으로 인근 주민들이 위화감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있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경치 좋고 공기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흑석동 본당도 풍수 지리적으로 그리고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지가 2000평이 넘습니다. 이러한 위치에 신자주민들의 편리를 위해 만드는 납골시설은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아니고 성당 건물의 일부를 아름답게 꾸며 돌아가신 분들의 납골을 모십니다. 이러한 일은 돌아가신 분들을 가까이 모시려는 정성을 드러내는 성스러운 일입니다. 서양에서는 성당은 신자들이 하느님 공경하는 장소만이 아니고 하느님을 섬기다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무덤이기도 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가까이 모심으로 그들을 쉽게 찾아보게 되고 그들의 은혜에 감사 드리고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는 호국 영령들에게 나라를 굽어보도록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납골시설에 따르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명

 

 

문) 교통 혼잡이 오지 않을까?

 

답) 1. 본당에서 년 30~40명의  장례예식을 치룬다.

 

이 경우 시신을 버스로 운반해 예식을 가져 교통에 다소 혼잡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예식을 종전과 마찬가지로 가지지만  

 

화장한 납골을 모시는 경우 버스가 아니라 자가용을 이용한다.

 

2. 용산본당에 1,500기 달하는 시설이 되어있지만 실제로 1년에 100여기 정도를 사용한다.

 

 

이렇게  볼 때 이곳에 납골 시설이 되더라도 일시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10년 이상

 

시간이 걸리기에 교통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3. 이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성당을 찾아오는 차량을 위해 성당 마당, 수녀원 마당, 그리고

 

유치원 마당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또한 후에 성당마당 지하에 주차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통과하는 길에 주차를 하지 않을 것이다.

 

 

문) 땅값과 집값이 낮아지지 않을까?

 

답)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 입니다.

 

현재 용산성당, 성공회대성당, 신곡동 본당에 납골시 설을 했다고 해서 땅값이나 집 값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문) 영업에 지장이 오지 않을까?

 

답) 영업은 유동인구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납골시설이 되면 유동인구가 늘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문) 위화감이나 공포가 생기지 않을까?

 

답) 이 시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며 그 중심에 소성당을 만들어 그 주위에 납골을 모십

 

으로써 분위기가 성스럽고 아름답게 꾸며져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문)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1. 성당과 마당 그리고 부속 건물을 지역 문화 행사에 대여한다.

 

    2. 이곳 신자 주민의 상례에 도움을 준다. 돌아가신 분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3. 성당 마당을 공원화 해 주민의 쉼터와 어리이 놀이터를 제공한다.

 

    4. 예산을 세워 지역 노인들을 위한 노인학교를 설치하여 오락과 교육을 실시한다.

 

    5. 현재 불우이웃 돕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러한 혜택은 신자만이 아니고 비신자에게도

 

       배려될 것이다.

 

문) 이러한 시설을 위해 주민의 이해를 미리 구하지 못한 이유

 

답) 국가에서 종교기관에 납골시설을 권하여 허가가 아니고 신고로 처리하도록 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하루 빨리 우리 나라의 장묘문화가 바꿔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는 것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리 이해를 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상 설명한 것을 보시고 새로운 장묘문화를 위해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주교 흑석동성당 사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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