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위령성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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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미 [young77] 쪽지 캡슐

2000-11-04 ㅣ No.670

오랜만이죠? ^^

이번달은 위령성월입니다..

우리와..함께.. 이 생을 살다가...

 

우리보다..먼저.. 하느님 곁으로.. 떠나간..

 

영혼들을..위해..기도하는..달이래요...

 

연옥의..영혼들을..위해서...

 

우리..모두...기도했으면..합니다...

 

그래야..

 

우리가..죽은..후에...

 

우리의..후손들이..우리를..위해서..기도하지..않겠어요?  ^^;;;

 

 

"하느님..!!

 

세상을..떠난..모든..교우들과...다른 영혼들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의해...

영원한 안식을..누리게..하소서..아멘.."

 

 

 

우리..모두..기도했으면...합니다...

 

 

그럼...좋은..하루되세요....

                                   영미아녜스...

 

 

 

 

PS.김소월님의 시입니다.다들 한 번 읽어보세요...

 

 

 

고요하고 어두운 밤이 오며는

 

어스레한 등불에 밤이 오며는

 

외로움에 아픔에 다만 혼자서

 

하염 없는 눈물에 저는 웁니다.

 

 

 

제 한몸도 예전엔 눈물 모르고

 

조그마한 세상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지난날의 옛이야기도

 

아무 설움 모르고 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님이 가신 뒤에는

 

아주 저를 버리고 가신 뒤에는

 

전날에 제게 있던 모든 것들이

 

가지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한때에 외어두었던

 

옛이아기뿐만은 남았습니다

 

나날이 짙어가는 옛이야기는

 

부질 없이 제 몸을 울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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