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사랑스러운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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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호 [cfniel] 쪽지 캡슐

2000-07-05 ㅣ No.1422

+ 찬 미 예 수

 

사목생활을 오래 한것은 아니지만 중계동에 와서 청년을 담당하면서 참 기쁘고 보람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오물을 치우며 자신의 존재를 다시 추수리는 청년, 다른 친구들에게 빚진 것을 갚기 위해 6개월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을 내미는 청년, 그들이 우리 중계동의 청년들입니다.

 

가진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잘난 것도 아니지만 진실하고 성실하게 자신들의 길을 개척해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 부끄러움도 느끼고 한편으로 그들과 함께하고 있는 제 자신이 더 없이 감사를 느낍니다.  사람들은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지만 진실을 계단 삼지 않고, 얄팍한 자신의 재주를 엘리베이터 삼아 나아가지만 우리 청년들은 힘겨운 계단 오르기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우리 청년들이 자랑스럽고 기특하게 보입니다.  이런 우리 청년들이 자리하고 있는 한 중계동 성당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청년들에게 더 큰 감사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권 신 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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