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길음동 청년 여러분, 빠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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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훈 [baptistjohn] 쪽지 캡슐

2000-12-17 ㅣ No.1444

안녕하세요, 원 요한 부제입니다.

오랜만에 만남의 방이 매진 사례를 맞아한 것 같습니다.

각 단체분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치 텅빈 극장에 가족 식구로 인해서 한 파트가 매진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강제이든 자발적이든 오랜만에 만남의 방이 비좁다는 생각이

든 것은 흔한 경우는 아니니까요!

체칠리아 성가대의 부드러운 음률과 소리마당의 혼의 소리가 담긴 힘찬 두드림,

그리고 초등부 선생님들의 애교어린 액션등, 모두 바쁨에도 불구하고 오늘 자리를 보다 재미있고, 기쁨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남의 방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사항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옛날에는 우리 영화가 흥행에 있어서 참패를 면치 못했는데, 최근에 쉬리와 J.S.A등 작품성과 재미가 조화를 이룬 영화들은 흥행에 성공한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남의 방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먼저 찾아가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만남의 방을 찾아주겠거니 하는 생각에서 탈피해서 광고 문구에서 나오는 것처럼, You, First = 당신이 먼저입니다. 물론 상업적인 측면이 아니라

만남의 방처럼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단체별로 끼리끼리 소규모로 모이는 것은 이제는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의미는 인터넷 상에서도 적용됩니다. 각 단체별로 만들어진 카페등 모임도 좋지만, 길음동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본당 게시판을 사랑하고 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금 취한(술에 취하고, 여러분의 축하에 취하고,= 일명 자아도취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상태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내용이 전달될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제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다양성 속에 하나됨과 하나됨 속의 다양성입니다. 길음동이라는 커다란 틀 속에 각 단체별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 특징은 길음동을 떠나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할 것입니다.

장황하게 글을 썼는데요,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길음동 청년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딱 두 마디를 쓰기 위해서 이렇게 어수선하게 적었습니다.

 

길음동 청녕 빠이링, 빠이링

 

 술에 취한 상태에서 몇 글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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