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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들레에게.((음악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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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원 [hying728] 쪽지 캡슐

2002-02-18 ㅣ No.2069

첫 민들레에게.

 

오늘 나는 깨닫는다.

내가 지나온 모든 길이 하나의 과정이었음을.

내게 필요했기 때문에 그 많은 일들이 일어났음을.

한때 나는 어리석었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으며, 내가 받은 상처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했다.

실패를 거듭했으며, 어떤 때는 너무 오래 망설이다가, 바람의 방향을 잘못 탄거미처럼 엉뚱한 길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이었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로 나를 데려오기 위한 필연적인 단계였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길 외에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

마르타 스목의 시처럼, 내가 지나 온 그 길들은 내게는 유일한 길이었다.

그 상처 그 두려움이 없었다면 나는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또한 삶의 고비고비마다 영적인 안내자들이 나타나 내게 필요한 길로 나를 인도해 주고자 노력했다.

영혼에 대해 연구한 사람들은 우리들 각자에게 영적인 안내자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의 생을 지켜보며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것이다. 때로는 그 안내자가 우리를 돕기 위해 육체를 갖고

태어나 인생길을 함께 가기도 한다.

 

그 안내자는 자신이 도와주는 그 영혼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동기와 용기를 일깨워 주는 일, 그것이 영적인 안내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영적인 안내자는 첫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 눈을 바라보는 순간, 마치 지금까지 오래 알았던 것처럼 느낌이 전해진다는 것이다. 때로 그는 친구나 배우자가 되어 옆에서 보호해 주고, 안내해 준다.

그 안내자는 하나일 수도 있고 때로는 여럿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삶을 살아가면서 결코 혼자인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느 순간에나 그 영적인 안내자들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우리를 늘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어떤 과정이든 그것은 영적인 성장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 류시화 -

 

 

찬미 예수님~~~*^.^*

삶의 모습은 각자 다른데...세월은 하루하루 일정한 모습으로 단락지어져 갑니다.

손바닥위에 세월을 올려놓고 후---하니 불어 보세요.

깃털처럼 바람처럼 흩날리는것이 시간의 씨앗들 인것 같아요.

학생들은 졸업하고 입학하고 학년이 바뀌며 매듭지어지는 관계안에서 새로운 만남들을 맺을 그때 입니다.

사당5동 초, 중, 고등부 학생들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아마도 아마도...

새로움의 설레임과 기대감은 따뜻한 봄바람 아지랑이 처럼 마음속 세상을 수 놓을것 이지요.

 

토요일날.

"사랑하올 어머니 pr" 중 고등부 레지오 단원들의 주회합이 4시에 있었습니다.

수줍게 들어선 뽀송뽀송한 신입단원들이 어찌나 소중하고 사랑스럽던지요.

이젠 15명이나 된답니다.

컴퓨터 게임 하는시간,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시간, 토요일날 재미난 tv시청시간등...

무시하기 어려운 유혹과 흥미로운 시간들을 제쳐두고

무의미 하거나 낭비된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고 가야할 길을 내달려오는 아이들이.

전 너무나 기특하고 차라리 대견스럽답니다.

 

각자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장급등기인 아이들이

그래도 신앙안에서 예수님 더 많이 사랑하고 성모어머님 정신을 닮으려

착하게 자라기로 선택한 자들의

가야할 길을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에 힘찬 관심과 지도,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늘...행복하세요.

 

                 *^.^*  "사랑하올 어머니 pr" 단장 프란체스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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