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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해석 엄격… 강경 보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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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20 ㅣ No.154

[한국일보 2005-04-20 06:53]

제265대 교황이 된 요제프 라칭어(78) 추기경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시작 전부터 교황 선출이 유력시됐던 인물이다.

독일에서 출생, 뮌헨 대주교를 역임한 뒤 50세의 비교적 ??은 나이에 추기경에 오른 그는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가장 가까운 조언자 중 하나였다. 콘클라베 기간에는 교황 선출 추기경단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초보수적인 교리해석으로 가톨릭 교회에서 조차 ‘신의 로트와일러(독일산 맹견)’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강경 보수파. 동성애, 이혼, 인간복제를 전통적 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해방신학,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반대 등 종교적 관점에서도 일관되게 보수적 시각을 갖고있다.

최근 유럽의 기독교적 전통을 되돌아보라는 내용을 담은 저서를 출간한데 이어 콘클라베 개시일인 18일 오전 특별 미사를 집전하면서 교회의 절대적 진리를 수호할 인물을 교황으로 선출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10대 시절 독일 나치의 청년 조직인 ‘히틀러 유겐트’ 가입 전력이 불거져 한때 교황 자질 시비를 빚기도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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