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0년 7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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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0-09-16 ㅣ No.124

Allocutio - July, 2010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성모님과 함께 가지 않으면 영혼들에게 접근할 수 없다
 
올해는 전 세계에 걸쳐 레지오 쇄신의 수단으로써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중점 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상훈의 네 가지 항목을 살펴보았고 오늘은 교본 제39장 레지오 사도직의 주안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장은 ‘성모님과 함께 가지 않으면 영혼들에게 접근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교본에서 가장 중요한 가르침 중의 하나이며, 하느님의 종인 프랭크 더프의 삶을 통틀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추구해온 원칙이자 진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에 따르는 복음화의 의미와 방법을 간결하게 알려줍니다. 성모님과 함께 가지 않으면 진정한 복음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근래의 교황님들께서도 성모님을 ‘복음화의 별’이라고 칭송했듯이 성모님께서는 복음화의 본질 그 자체에 빛을 밝혀주시고 복음화와 사도직의 모든 방식이나 활동에 영향을 미치셨습니다.
 
이러한 복음화의 기본 원칙에 근간이 되는 논리는 매우 단순합니다. 하나의 영원한 하느님의 법칙으로 예수님과 성모님, 두 분을 통해 이루려고 의도하신 예수님의 강생과 구원 사업에 하느님께서는 직접 성모님을 참여시키는 것으로 태초부터 염두에 두셨습니다. 교본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에 대하여 미리 알려 주시고, 예수님을 보내시어 인류에게 주시며, 세상에 드러내시는 모든 일에 언제나 성모님을 개입시키셨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는 도구로 성모님을 택하셨고, 구세주의 어머니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권위와 성모님의 완전한 자유 의지에 의한 동의를 통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에 대한 어머니의 권리를 포기하시는 것에 동의하셨고, 그래서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이렇듯이 하느님께서는 성모님을 통해서 그리스도나 그의 구원사업으로 인류에게 다가오셨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구원은 성모님의 심장 아래에서 이루어졌습니다.’라고 매우 적절하게 표현하셨습니다.
 
교본은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지 않고서도 당신의 뜻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이므로 마리아 없이도 무슨 일이든지 하실 수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마리아를 통해 이 세상에 보내기로 정하시고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사건 안에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모든 일에 성모님께서 함께 하시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육화된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통해서 영혼들에게 다가가도록 하시려는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입니다. 그러므로 레지오는 이 세상의 복음화와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과 방법에 그 조직의 뿌리를 두는 것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즉, 우리는 이 세상의 구원에 있어 성모님이나 예수님과 절대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잠시 질문을 해 봅시다. 마리아가 영혼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사실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총체적인 레지오의 사도직 활동과 우리가 요즈음 자주 언급하는 복음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마리아는 예수님께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성모님의 역할은 예수님을 이 세상에 모셔 오고 모든 사람의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게 하는 것입니다. 성모님과 일치한다는 것은 복음화가 목적인 모든 레지오 활동의 목표입니다. 성모님은 모성으로 영혼들에게 다가오십니다. 어머니들은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각각의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다루며 인간적인 접촉으로 사람들을 친밀하게 다룹니다. 교회와 모든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은 더 특별한 경우입니다. 진정한 어머니의 본성으로 그 분의 모든 행동은 진심에서 우러나오고 오로지 아이들에게 좋은 것 특히 아이들에게 영원히 좋은 것만을 원하십니다. 또한 최고로 중요한 것은 어머니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이에 대해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혼들에 대한 성모님의 모성을 공유하려고 추구하는 레지오는 성모님께서 영혼들을 접촉하실 때의 모든 특성을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레지오의 창설자가 레지오에 제시한 훌륭한 이상이며, 영혼들의 감화와 교회로의 인도를 위해 우리가 돌아가야 할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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