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자주 이메일을 뒤적이다보면 느끼는 것은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기 보다는

받기를 바라는 제 모습을 봅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모습이 그랬나봅니다.

누구를 기억해주기 보다는 기억되기를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기를

이해하기보다는 이해받기를...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를 저는 거꾸로 살았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바뀌기로 결심했지요.

이 메일을 뒤적일때 한통도 편지가 오지 않았으면

왠만하면 그냥 나오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라도 한 통씩 편지를 쓰기로..

내 편지를 받고 누군가에세 기억되었음을 흐뭇해할 그 사람을 생각하면

흐뭇해하기로..

저의 삶도 변화되겠지요.

기도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