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하신부님. 저 베로니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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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vero712] 쪽지 캡슐

1999-12-19 ㅣ No.115

하신부님.. 김성민 베로니카에요. 안녕하셨어요?

좀더 일찍 연락드리고 싶었는데 요즘 제가 정신이 없어서요..

어떠세요. 길음동 본당은... 신자분들도 모두 좋으신가요?  뭐... 하신부님이야 어디서든 사랑과 인기를 한몸에 받아실테니까...(아부가 심했습니다. 용서하시길...)

요즘 저흰 12월 26일에 있을 월례모임 준비에 정신이 없어요. 월례모임겸 크리스마스 행사를 같이 하려고 하거든요. 성극도 할거고... 글쎄요, 봉사자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하려고 하는데 잘할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다른데 정신이 팔려있어서요... 연애하느라고..*^_^*

새신부님은... 좋은신분같기는 한데 왠지 좀 차가우시네요.. 아직 오신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뭔가 한겹 벽을 치고계시는 것같아서...

그래서 그런지 하신부님 생각이 더 많이 난다고들 그래요.. 애들이...

전례부 친구들이 새신부님께’신부님 다음에 놀러갈게요’했는데 ’왜요?’하셔서 다들 뒤로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곤 하신부님이라며 안그러셨을 텐데..하고 한마디씩 했지요...

...우습지요?  이런 부분에 이렇게 인간적인 정 운운하며 끌려서는 안되는데 그래도 모두들 사람이라는 표를 내는지 가신 분에 대한 여운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으니 말이이요..

아마도 길음동에서도 먼저 계시던 신부님에 대한 자리때문에 하신부님이 아직은 어려우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락드리는 이들에게 마다 ’놀러와’하신다는 신부님의 말씀에서도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구요....  아직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서로에 대한 부분을 사랑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지요..그래서 당분간은 신부님을 찾아뵙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길음동 신자들과 신부님이 친분을 쌓을수 있는 시간을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그들에 대한 예의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신부님, 당분간 연락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노여워 마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조만간 이 예쁜 베로니카가 찾아뵙겠습니다.  하하하...

참, 차기 대표봉사자가 누가 됐는지 아세요?  윤주희베로니카요.. 그 천방지축이요...

그동안 차기 대표를 누구를 세워야할지 걱정했는데 갑자기 주희가 생각이 나는 거에요.

아직은 나이도 어리고 봉사경험도 부족하고 천방지축이긴 하지만 주희는 열의가 있거든요.

누군가 옆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이가 있다면 그 열의로 잘해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신부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여유가 되시다면 주희에게 연락해서 격려좀 해주세요.

주희 연락처가 016-384-7015 에요.  요즘은 연수봉사한다고 혜화동 다니느라 정신이 없나봐요. 기특하게시리...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신부님.. 늘 건강하시구요.. 목동에서 늘 신부님위해 기도드릴께요. 그리고 조만간 애들 이끌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계세요.

 

                                                         목동에서 베로니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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