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희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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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chery] 쪽지 캡슐

2001-05-04 ㅣ No.6690

희정~~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서리...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사람의 모습을 정해놓구서 거기에 마춰가는건 좀 그렇긴 하지만,

이런 소심한 모습은 희정이한테 안어울려~

 

이번에 학교도 복학하고, 성가대 부단장이라는 직위까지 맡아 지금껏 잘해온~

희정이가 언니는 한없이 자랑스럽기만한데...근데, 이 무슨 소리야~~

걱정이 가득한 희정이 글을 보구서...옆에서 많이 도와주지도 못하구..

언니가 괜히 미안하구, 걱정이되잖아~

 

우리는 지금, 아주 높은 산을 두고서 열심히 올라가구 있는 중이라 생각해~

아직 정상은 멀었구...정상에 올라섰을때에는 힘들게 올라온 길을 생각하며,

뿌듯하고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그런 기분을 알게되겠지~

아직 우리는 그 시작에 불과하고 더 힘들때도 많을거고 더 큰 기쁨도 많이 만나겠지!

 

점점 늘어나는 단원들을 보면서 기뿌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맘이 크다는거..

알지~ 몇년간의 막둥이 생활을 청산하구 갑자기 선배가 되어 하나,둘 막둥이를 챙겨야

하는거에 조금은 서툰감도 있고 잘하고 있는지도 몰루겠구...

근데, 이러면서 점점 배워가는게 아닐까? 몇번의 시행착오도 없어~ 모든 일을 잘할순 없는거니깐...우리도 지금 그 중의 한 과정을 지나고 있는거구!

 

어젠, 생각보다 단원들이 너무 많이 나와줘서 몇번 연습두 못한거 같은데, 생각보담 노래두 잘불러줬던거 같구...역시 우린 실전에 강한가바~~

희정이가 있었음~ 더 예쁜 소리가 나왔을텐데.. ^^

 

학교땜에 시간적으로 희정이가 성가대를 많이 챙길수 없어~ 지금 많이 속상해하는거같아

언니가 몇자 적어본거야~

이렇게 우리 성가대를 사랑하고 생각하는 맘이 깊은 희정이는 충분히 우리들의

부단장님이 자격이 있는거구~ 앞으로도...씩씩한! 모습 보여주면서, 잘 하리라 믿는다!

언니가 옆에서 커다란 도움을 주질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희정이의 오른팔이 되줄께!!(형님~~ ><)

 

 

희정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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