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화이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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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 [johnny] 쪽지 캡슐

1999-12-24 ㅣ No.3712

아침에 새벽미사 집전하러 사제관 문을 열고 나서니

언제인지 모르게 하얀 눈이 내려 있더군요.

 

게다가 누군가 제 사제관이 있는 서교동에서부터

성당이 있는 성산동까지(하하, 오해없으시길..한울타리 안이니까)

사람이 하나 다닐 수 있게 눈을 쓸어놓으셨더라구요.

아마도 저희 성당의 관리인인 마지아 아저씨의 소행(?)인 것 같아요.

 

하여간 새벽부터 흰 눈 때문에,

아니 누군가의 작은 봉사 덕분에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오늘 드디어 성탄절이네요.

면목동 본당의 신부님들과 수녀님들

그리고 모든 교우분들께

새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하루 모두에게

제가 새벽부터 맛보았던 그 작은 기쁨이

가득하셨으면 좋겠네요.

 

 

눈오는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성산동 사제관에서

 

이 요한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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