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 자 료

오스트리아 압삼 마을의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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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 쪽지 캡슐

2005-04-15 ㅣ No.37

1797년 1월 1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룩 근처 티롤지방 압삼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한 집의 창문 유리에 성모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박아주셨다. 이 사건은 이 후 50년 동안 교회의 면밀한 검사를 거쳐 기적으로 선포 되었다. 이 사진은 어느 누구가 그리거나 만든 작품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직접 유리창에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신 것이다.

압삼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1797년, 이 시대에 압삼은 근처에 큰 소금광산이 있어 경제적으로 풍성하였고 사람이 많이 모여 들었다. 흔히 돈이 있고 사람이 많으면 유흥가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이런 곳은 흔히 향락과 퇴폐로 물들기 마련이다. 신앙심은 약해지고 거리는 언제나 흥청거리고 싸움질이 끝일 날이 없다. 압삼도 그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이 마을의 한 집에서는 아버지와 큰 아들은 광산에 일하러 나갔고 이 집 부인은 이웃에 가고 어린 아들만 집에 있었다. 오후 3시 쯤이었던가! 갑자기 북쪽 유리 창을 통해 섬광이 번쩍하더란다. 아이는 놀라서 뒤를 흘깃 돌아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유리 창에 어떤 사람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소년은 놀라서 집 밖으로 뛰쳐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우리 집에 큰 일이 났으니 누구든 좀 와 달라"고 소리쳤다. 사람들이 모여 들고 기이한 현상을 보고 모두들 웅성거렸다.

이 일이 있은 날 저녁, 광산에 일하러 나갔던 아버지와 큰 아들이 돌아왔다. 그들은 낮에 광산에서 일어났던 큰 낙반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보통 같으면 도저히 살아날 수 없는 큰 사고였는데도 한 사람도 다친 사람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를 받았다는 것이다. 낙반 사고가 나는 순간 굴 속에 갖힌 사람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누구의 선창이랄 것도 없이 다함께 묵주의 기도를 했다. 그 순간 어떤 큰 힘이 자신들을 감싸 안고 떨어지는 바위 돌을 막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시간이 오후 3시 경이었다고 한다. 이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집에서 일어났던 일과 그 시간이 같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은 본당 신부에게 보고가 되었고 교구청에도 보고가 되었다. 이 당시에는 아직 사진이 없던 때라 여러 가지 약품으로 지워도 보고 긁어도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 후 교회는 여러 가지로 실험도 해 보고 조사를 한 끝에 마침내 50여년 만에 기적으로 선포하였다. 이 때부터 이 지방 사람들은 방탕하던 생활태도를 회개하고 다시 신심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며, 특히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깊어졌다고 한다.

사진은 박석돈 시몬님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mariasarang.net/bbs/bbs_view.asp?index=bbs_cath12&page=1&no=68&curRef=68&curStep=0&curLeve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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