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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신부는 예수님의 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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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미 [death12] 쪽지 캡슐

2001-04-23 ㅣ No.3751

 

 

대리자(代理者)의 사전적 의미는 " 남을 대신하여 일을 처리하는 자 " 이며 대리권(代理權}은 " 대리인이 가지는 대리를 할 수 있는 지위 또는 자격, -생략- 순수한 권리는 아님."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대리자의 입장을 인정 합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일방으로 예수님의 역활{?}을 대리만 할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 아픔과 불행을 호소했던 소외된 사람들의 역활도 대리되어야 할것 입니다.

 

즉, 양방향의 대리자 역활이 주어 졌다고 생각 합니다.

 

하느님과 인간사이에 다리를 놓았던 예수님의 역활처럼 그리스도와 신자들 사이에 가교 역활이 신부님의 몫이며 그것이 진정한 대리자의 역활이라 봅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내에서 대리자의 의미는 신자들에게 순명을 앞세워 독선을 행하며 굴종을 강요하는 역활로 쓰여짐이 많습니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순명을 요구할수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代理權이 형성되는 근거와 종교적 의미는 論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성직(聖職)을 부여하는 권한과 받는 자 관계에서 권한의 양수와 승계의 권리일종이라고 봅니다.

 

기왕에 축복받는 권한 이라면 의무 또한 축복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많은 신부님들께서는 위의 역활에 대해 지혜롭게하고 계심을 봅니다.

 

그분들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뜻을 읽을때 신앙의 기쁨을 맛볼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열두제자중 한사람처럼 스승과 다른 행동 양식을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권한과 역활에대한 자부심만이 아닌 자만심을 나타낼때 이를 보는 신자들은 힘들고 아픔니다.

 

흔히 말하기를 신부도 사람이며 또한 숫적으로도 많다보니 그런 현상은 어쩔수없다(?)라고 합니다.

 

정말 어쩔수없는 것 입니까?

 

요즘 사회에서 불고있는 구조조정, 경영합리화등은 교회에는 무풍지대라 해도 역시 이해하기 힘든것은 어쩔수 없는(?) 현상에 대한 어쩔수 없음의

포기입니다.

 

어찌보면 하느님의 뜻과 달리 만들어진 이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끝임없이 수정하며 눈물겹도록 인간들을 감싸안는 구세주라 칭송되는 분,  그래서 그분이 좋아 (달리표현방법이없습니다) 진정 그의 길로 가시는 신부님들을 저는 저와 구세주 사이에 대리자로 기꺼이 부릅니다.

 

왜곡되고 감추어지고 무시되는 모든것의 근원이 진정 본래의 의미대로 되살아 나타날때 이것 또한 또다른 부활의 크나큰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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