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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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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3-10-13 ㅣ No.378

 

금방이라도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심정이 되어 보신 기억이 있으신지요,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위로해 줄 이가 없어서

 

긴 밤을 혼자 지새운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웃고 있으나

 

나의 뜻과 통하는 사람이 없어서

 

고독을 느끼는 그런 날이 있으셨는지요.

 

혹시 여러분에게 그런 기억이 있으시다면,

 

지금 여러분이 그런 감정이라면

 

지금은 답답하고 괴롭고, 불행하게 느껴지지만

 

결국 여러분은 외로움 속에서도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나혼자 편하고, 나에게 어려움이 없으면

 

남이야 어찌되든 상관없이 화려하고 풍요롭게 지내는

 

인간의 마음 씀씀이에 놀래기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공범자가 되곤 합니다.

 

우리는 현실이 다 그러니까

 

나 혼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기에 나의 뜻이나 나의 소신 보다는

 

남의 눈에 비친 나, 남의 바램에 이끌려 가는

 

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나름대로 뜻을 세우고

 

자신이 소신껏 생활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비록 지금은 혼자이고, 외롭더라도

 

결코 끝까지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뜻을 세워 사는 이들에게는

 

때묻지 않는 진실과 소망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서는 세상 일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된 소망 그대로 자라게 해야 합니다.

 

물론, 세상은 그것들을 무시하고, 아니라고 하고

 

안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언젠가는 꼭 통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세상에 때묻지 않은 그 꿈들을,

 

남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치 말고 지켜가야 합니다.

 

그 꿈을 지키기 위해 당하는

 

고난과 고독과 눈물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진실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눈물 뒤엔 결코 혼자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진실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전체 속에서 빠져나와 홀로 설 수 있길 바랍니다.

 

 

             김형모- "진실은 생명을 갖는다" 중에서...

 

 

오늘 멀리 포코노에서 야외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가고 오는 도중에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면서

 

단풍의 색깔이 참으로 다양함을 느꼈습니다.

 

인간의 손으로는 만들어 내지 못할 형형색색의 빛깔들....

 

그 단풍을 보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오늘 만큼은 우리 마음도 그렇게 물든 것 같았거든요...

 

붉게 물든 마음으로 삶을 성실히 살아가며

 

가을을 정리해야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행복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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