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운동 서명

우리의 서명이 큰 물결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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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용 [peterji] 쪽지 캡슐

1999-03-22 ㅣ No.103

'데드맨 워킹'이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 내 옆에 있었더라면 남자답지 못하게 왠 눈물이냐고 한마디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펐던게 사실이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관리토록 하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한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모든 것들은 하느님 안에서 함께 해야 하는 것들이지 우리 인간들이

마음대로 파괴하거나 죽이거나 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하물며 한 인간의 생명이라면 더더욱 우리의 권한 밖의 일인 것이다.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로부터 격리시킨다는 허울좋은 명분을 가지고 한 사람의 생명을 우리가 판단하여 죽음으로 이끈다면 그것은 마땅히 하느님의 창조하심에 역행하는 일이리라.

하느님도 아벨의 죽음을 슬퍼하시고 카인에게 벌을 내리시지 않았는가? 물론 그를 다른 이들에게서 보호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지만 말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터무니없는 범죄가 늘고 패륜아같은 모습도 보이며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죄악을 저지르는 이들이 생겨났지만 그들을 심판하시는 분들은 오직 하느님뿐이시며 우리는 그들을 다시금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것이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사형이라는 제도는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이런 생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물결이 되어,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하나로 일치하여 인간 생명을 존중하고 나아가 모든 환경, 주어진 생태계를 보호하는 모든 생명의 존중이 이루어지는 세계가 되기를 기원한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라고 말씀하신 창조 당시의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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