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천사를 보신적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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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이 심상치가 않죠?
무슨 천사냐구요?
요새 제가 첫영세체 교리의 도우미 교사를 하고 있거던요.
도우미 교사라고 해서 그리 많은 일을 하는건 아니에요...
꼬마친구들 기도문 외우는것 봐주고...간식 나눠주고...
그리고 그 친구들과 가끔 놀아주고...(?) 그 친구들이 저랑 놀아주는건가요? 제가 그 친구들과 좀 잘 통하거던요.. 그 친구들은 초등학교 3학년....히히히히히
하여튼....전 화/수/목/4시에서....5시 30분까지... 그리고 토요일 2시에서3시30분까지...
그 친구들과 같이 교리를 배우고(?)있습니다.
요즘 그 친구들을 보면서 제가 영세를 받기위해...
교리를 배우던 그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제가 영세를 받을땐 한 여름 이었어요.....
그때두 3학년이 중심이었구....전 그때 5학년...최고참(?)이었죠~~~~^&^
기도문을 외우기 위해서....무지 노력했구...
선생님 말씀을 하느님 말씀처럼 여겼구...
아침기도..저녁기도 빼먹게 되면...안되는줄 알구...
성서 읽기도......졸려도 꼭 읽고 자구...
지각하지 않기 위해.....매일 매일 달리기를 하구....
그러면서.....영세식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구....
요새 이 꼬마친구들의 모습이 꼭 그때의 제 모습과 같아요...
기도문을 외우기 위해서....
두 귀를 손으로 꼭 막고 종알 종알 외우고...
기도문을 외울때마다 제가 스티커를 붙여주거던요...
이쁜 스티커가 조아서....열심히 외우는데...넘 넘 이뻐서....
기도일기를 써와서...제가 선생님(?)의 기도를 밑에 써주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넘 이쁘고 사랑스러워요..
남자친구들의 소란스러움이 절 가끔 힘들게 하지만...
그것두 잠시.... 그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지각하지 않기 위해서....노력하구...
교리 공부땜에 학원도 쉬면서..열심히 하는 그 꼬마친구들...
그 친구들은 하느님은 맘에 들어하시겠지요?
꼬마친구들...
그들의 순수하고...맑은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이 이세상의 천사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그 예쁜 모습은 무엇보다 더 예쁘고...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교리 공부하면서...하느님을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조금씩 하느님께 의지하면서....
그들이 10월9일날 영성체를 모시게 됩니다.
그때를 기다리면서...그들은 지금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10월 9일 저두 그 때가 기다려 집니다.
그때의 모습은 더 아름다울테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모두 끝까지 교리를 다 마쳤으면 합니다.
중간에 누구 하나 포기 하는 사람 없이 말이죠...
전 기도드려 봅니다..
꼬마친구들이...
지금의 맘을 항상 간직한채......어른이 되어서두 이때의 마음을 기억하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구요...
여러분도 같이 기도드려 주세요...
꼬마천사들을 위해서 말이죠...
오늘은 교리가 하루 쉽니다.
지금 그 친구들은 저랑 약속한 기도문을 열심히 외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일 예쁜 스티커를 붙이기 위해서 말이죠...
그 친구들의 이름을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옥경...선의...지나...정권...근명...아름...지은...현성...현재...성국...승주...경철...
성민...보경...희영...또 있는데....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들 모두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해 주세요....
전 내일 꼬마친구들을 또 만날것 입니다.
그 시간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
그럼 안녕히...
전 꼬마우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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