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왜 -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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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sunav] 쪽지 캡슐

2001-08-13 ㅣ No.1168

바오로딸 수녀님들의 연극은 또 한번 우리에게 새로운 위로와 기쁨을 안겨 주었다. 이 연극의 주제는 우리 모두 아니 나와는 깊은 관련이 있는 내용이었다. 누구에게나 삶속에 어려움이 있고 믿음과 원망이 교차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최근 나도 예외가 아니었다. 바로 이날 나의 아내가 이 년간의 투병생활 동안 집을 떠나 있다가 돌아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극을 보면서 다시 한번 지나온 일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무릎을 꿇고 원망(?)하며, 자비를 구하는 모습은 바로 어제와 오늘의 나의 모습 그대로 였다. 침묵속에 <네가 어려움을 겪을 때 나는 너의 곁에 함께 있었다.>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 - 나는 이말이 사실임을 알고 있다.  의사, 간호사, 그리고 친지들과 믿는 이들의 기도와 격려를 통해 하느님은 지속적으로 나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끊임없이 위로를 주신 본당신부님과 많은 교우들이 걱정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음을 또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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