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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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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박 [ad1004] 쪽지 캡슐

2002-04-29 ㅣ No.3239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 만큼 나를

 

아껴줬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 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따뜻한 눈으로

 

나를 봐줬던 사람입니다.

 

어쩜 그렇게 눈빛이 따스했는지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살아도

 

이 사람은 이해 해 주겠구나

 

생각들게 해주던,

 

자기 몸 아픈 것보다

 

내 몸 더 챙겼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나를 사랑해 주었던

 

한 사람입니다.

 

 

내가 감기로 고생할 때

 

내 기침 소리에

 

그 사람 하도 가슴 아파해

 

기침 한 번 마음껏 못하게

 

해주던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 그사람

 

나름대로 얼마나 가슴 삭히며

 

살고 있겠습니까?

 

 

자기가 알 텐데.

 

내가 지금 어떻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수 없을 텐데.

 

 

언젠가 그 사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멀리 있어야 한다고,

 

멀리 있어야 아름답다고.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내가 왜 웃을수 없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과 하도 웃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서

 

몇 년치 웃음을 그때

 

다 웃어버려서 지금 미소가

 

안 만들어진다는 걸.

 

 

웃고 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모릅니다.

 

 

인연이 아닐 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사람 끝까지

 

나를 생각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마지막까지

 

눈물 안 보여주려고

 

고개 숙이며 얘기하던 사람입니다.

 

 

탁자에 그렇게 많은

 

눈물 떨구면서도

 

고개 한 번 안들고

 

억지로라도 또박또박

 

얘기해 주던 사람입니다.

 

 

울먹이며 얘기해서 무슨 얘긴지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이 사람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게 해주던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눈물이 나올만큼

 

나를 아껴주었던 사람입니다.

 

 

우리 서로 인연이 아니라서

 

이렇게 된거지,

 

눈 씻고 찾아봐도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인연이 아닐뿐이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정말 내게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어떠세요.

 

동감하시죠.

 

시 구절 구절이 사랑하는 이를 생각해주고

 

염려해주는 안타까운 맘 느껴지시죠.

 

그래요. 사랑하는 이가 곁에 없을때

 

더 그사람이 그립고 애틋함이 더 간절하답니다.

 

기침도 마음껏 사랑하는 이앞에서는

 

못하는 맘

 

그렇게 아끼고 감싸주는 맘

 

좀 내곁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때

 

그사람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인연이 있을까요?

 

지금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는 이,

 

아님 사랑하는 사람과 가슴 아프게

 

헤어졌던 아픔이 있는 분들이라면

 

눈물이 맺힐만큼 공감하리라 생각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연(因然)을 만난다는건..

 

정말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헤어지는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거...

 

정말 인연(因然)이

 

아니기 때문에 헤어지게

 

되는것 일까요??

 

이런 의문이 생기는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얼마전 라디오를 듣다가

 

원태연님의 詩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를 낭송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 낭송을 듣는순간..

 

너무나도 슬프고

 

애절한 시낭송이죠...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의...

 

그참에 눈물 펑펑 울어 봤습니다.

 

이제는 늙어서

 

감성이 많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펑펑 눈물을 한없이

 

흘렸습니다.

 

 

시 낭송 듣고

 

울기 참 오랜만 이군요...

 

왠지 쑥 스럽구요.

 

 

글로리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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