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들을 통해 웃을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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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신 [vekaveka] 쪽지 캡슐

2000-10-13 ㅣ No.1802

 

지난 9월28일에 황새 바위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공주 들머리 언덕에 위치한

 

이곳은 바위위에 소나무가 밑으로 늘어져 있고 황새가 서식했다해서 황새

 

바위로 불리운다고합니다. 달리 항쇄바위 또는 황쇄 바위라고도

 

한답니다.이곳의 바위가 마치 죄수들의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의 모양과

 

흡사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칼을 쓴죄인들이 이 언덕 바위 앞으로 끌려 나와

 

처형당했기에 항쇄바위라 했다는설도 있습니다. 지금은 황새 바위로 통일해

 

부르고 있습니다.

 

공주 황새 바위에서 순교한 교우들 중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들만해도 무려

 

248명에 이른다고 합니다.이곳에서 순교하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제가 감사할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그중 가장 감사드렸던 부분은 아들로 인하여  누구

 

앞에서도 떴떴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음매 기죽어" 하며 살아왔던 세월들!

 

언제나 마음 졸이며 공부 잘하고 일류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했었던

 

세월 들이 감사할 부분이었습니다.아들로 인해 괴로워 하고 속상해 하면서

 

애태웠던 세월들이 헛된일이 아니었음을 알았죠.남앞에 이렇다 하게 내세울

 

수없었기에 ......부족한 아들 이었길래 ....... 난 아들 들로하여금 주님 앞에

 

가까이 갈수있었고 매일매일 아들 들로 하여금 성모님과 가까워 질수가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어느날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 권능은 약한자 한테서

 

완전히 들어난다고......주님의 권능을 드러내기 위하여 나는 나의 약점을

 

자랑하겠습니다.하시면서 계속 하느님 말씀을 전하셨다 합니다.주님이 저에게

 

두아들을 보내주셨음을.... 비록 자랑스럽지 못한 아들이지만 전

 

행복합니다,주님의뜻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부족하지만 아니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볼때

 

부족한것같은 생각이 들지만 하느님께서 꼭 필요하셨기에 .....이세상에,

 

그리고 저에게 보내주셨음을 감사했습니다.그리고 겸손하게 순교자들의 깊은

 

영성속에서 영육간의 건강을 주십사하고 봉헌하고 왔습니다.지금의 제 아들들

 

너무 사랑스럽기만합니다.이젠 마음이 편안하고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그저 하하 호호 웃음만 나옵니다.두아들들의 앞날은 이미

 

계획 되어졌고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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