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달님]저두 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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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미 [young77] 쪽지 캡슐

2002-03-12 ㅣ No.1606

아름다운 사랑(펌)

 

정말정말 날씨 무진장 좋은 화요일입니다.

날씨를 보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이 드네요...

 

요즘 게시판에 좋은 소식들만 전해지는것 같아 저두 얼마나 신이 나는지 몰라요...

휘자오빠 미향언니 넘넘 추카하구요...쩡오빠 지현언니 넘넘 추카해요...

태어날 아가와 함께 아름다운 사랑 피워나가세요...

두 잉꼬부부에게 제가 좋은 글 하나 선물합니다...

이런 사랑하며 살아가길 바래요...

아참!

지숙언니! 결혼 무지무지 추카해요...

언니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다른 싱글들도 이 봄이 다가기 전에 좋은 소식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저두??????헤헤...

행복하구 좋은 하루 되세요...

 

아름다운 사랑...

 

 

어디를 보나 나무랄 데가 없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한가지 숨겨진 큰 컴플렉스가 있다면

그것은 눈썹이 정말 하나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짙은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다녔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그러던 이 여자에게도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남자도 여자에게 다정하고

따스하게 대해 주었고 둘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그놈의 눈썹 때문에 항상 불안했습니다.

일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여자는 자기만의 비밀을 지키면서

행여나 들키면 어쩌나...

그래서 남편이 자기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따뜻하기만 한 남편의 눈길이 경멸의 눈초리로 바뀌는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삼년이란 세월이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이들 부부에게 예상치 않던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상승일로를 달리던 남편의 사업이 일순간 망하게 된것입니다.

둘은 길거리고 내몰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했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연탄배달이었습니다.

남편은 앞에서 끌고 여자는 뒤에서 밀며 열심히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던 오후였습니다.

언덕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리어카의 연탄재가 날아와

여자의 얼굴은 온통 검뎅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눈물이 나고 답답했지만 여자는 얼굴을 닦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얼굴을 닦다가 눈썹이 지워져서 자기의 비밀이

들켜버릴까봐서 입니다. 그때 남편이 걸음을 멈추고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수건을 꺼내어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눈썹부분만은 건드리지 않고

얼굴의 다른 부분을 모두 닦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눈물까지 다 닦아준 후 다정하게 웃으며

남편은 다시 수레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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