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게시판

희림이에게

희림아, 나! 밝은이.

그때 그 거 정말 미안해. 희람아. 난 핸드폰이 내꺼가 있는데... 번호는 비밀, 말해주면 안돼.

가리켜주고 싶지만 그러면 언니한테 혼나

희람아. 세상엔 비밀이 있는 법이지.

그런데 넌 이거 알아?

예수님은 하느님이 만드셨는데 하느님은 누가 만들었지?... 알아?

희람아..부랴부랴 써서..미안...난 요즘 컴퓨터랑 놀아. 그리고 핸드폰에 뉴스도 나와~

너도 핸드폰 봐 볼래? 대충 이렇게 생겼어. 짜잔~~~~~ 대충이다. 편지 계속 이어 쓸거니까. 답장 써줘. 너 인터넷 할 줄 알아? 난 아는데... 희림아. 나! 넘 넘 졸린다.

학원숙제해야지~ 편지써야지! 음파 연습해야지 자야지~~~ 근데 난 꿈이 좋아~! 그럼 안뇽~~~~

               2000년 4월 13일 밝은이가...

추신 : 이편지 잘 보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