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시3]하늘호수로 떠난 여행中에서...

인쇄

박종욱 [no.1] 쪽지 캡슐

2000-04-19 ㅣ No.739

- 밧줄과 그릇과 쌀 -

 

불에 타버린 밧줄은

 

그 형태가 그대로 있다해도 물건을 묶을 수없고,

 

불에 한번 구운 그릇은

 

그 깨진 조각으로 다신 그릇을 만들수 없다.

 

또 불에 익힌 쌀은

 

땅에 심어도 다시 싹트지 않는다.

 

한번 사랑에 자신을 받친 사람은 이와 같아야 한다.



2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