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동 선교본당 게시판

천주교 총선연대에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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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sookyung] 쪽지 캡슐

2000-03-03 ㅣ No.60

올바른 선거참여와 국민주권회복을 위한 천주교 총선연대 기자회견

 

 일 시 : 2000년 2월 23일(수) 오전 11시 30분

 장 소 : 명동 가톨릭 회관 3층 강당

 

 

 

올바른 선거참여와 국민주권회복을 위한 천주교 총선연대 결성 선언문(안)

 

"하느님 백성인 교회는 도덕적인 힘으로 정치공동체가 더 이상 불의에 빠지지 않게 하고 더 이상 부패하고 타락하지 않게 해야 하는 권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책임이 있다." (200주년 사목의안 중에서)

 

이 가르침은 복음의 빛을 통하여 세상 가운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해야 하는 우리 신앙인들의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4월 총선은 지난 20세기의 묵은 때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세기 첫머리에서 희망의 큰 물결을 일구는 중요한 장입니다. 하지만 국민전반에 있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로 표현되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는 현실이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의 주범인 정치인의 30%이상이 그리스도교 신자인 사실에 같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입장에서 세상에 대한 부끄러움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 동안 지역과 연고주의에 얽매인 채 개인과 집단이기주의에 사로잡혔던 우리들도 이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근본적으로는 정치권의 부정부패, 헌정파괴와 반인권 행태가 그 근원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런 낡고 부패한 정치가 이번 총선에서 심판 대상이 되고 있으며 사회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들은 공천부적격자 발표를 통해 정치개혁의 목소리를 높이 내었지만, 각 당의 공천과정은 여전히 밀실담합등 구태의 정치행태가 반복되었습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반인권사범들이나 보편적인 윤리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낙점식 공천에 의해 부활되었고, 오히려 시민단체들의 정치개혁 목소리를 정치적 반대파 제거를 위한 정략에 이용함으로써 정치개혁과는 거리가 먼 결과가 되었습니다.

국민이 양심과 윤리의 원칙에 의해 살기 위해서는 정치를 통하여 사회질서가 합리적이고 개혁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위헌문제의 시비를 안고 있는 선거법이나 비민주적인 공천과정은 현재의 정치불신을 양산하는 구조이기에 주권회복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은 인권보호와 공동선을 향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며 당연한 의무요 권리입니다. 우리는 시민단체들의 이러한 총선 관련 움직임이 정당하고 바른것 임을 천명하며, 이 운동이야말로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희년운동이며 민주주의와 개혁을 앞당기는 일임을 확신합니다.

이에 우리는 어둠에 빛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의 꽃을 피웠던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천주교 총선연대를 구성하여 시민단체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1.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성찰을 통해 불의와 부패에 대한 무관심과 방관을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으로 바꾸어 내는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1. 우리는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올바른 선거참여와 국민주권회복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1. 우리는 올바른 일꾼을 뽑을 수 있는 선거구조개혁운동을 전개하겠습니

1. 천주교총선연대 조사심사단에서는 공천된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통해 부적격인사에 대한

   인적청산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2000. 2. 23(수)

 

 

 

 

공천부적격자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너희는 바른 길을 떠났다. 법을 가르친다면서 도리어 많은 사람들을 넘어뜨렸다.

그래서 나도 너희를 동족에게서 멸시와 천대를 받게 하였다." (말라기 2.8-9)

 

왜 이지경이 되었습니까?

국민여론을 무시하는 야합과 분열. 국민과 한 약속을 스스로 거부하는 정치 행태. 수많은 법을 제정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온갖 변명을 통해 초법적으로 군림하는 오만한 행동. 정말 그들에게는 국민들이 안중에 없어 보입니다. 온갖 민생현안과 개혁법안을 뒷전으로 밀어놓고 14개월 동안 끌어왔던 선거법을 단 8분만에 누더기 법안으로 통과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새 천년의 아침은 아직 오지 않았나 봅니다. 시민단체들의 공천부적격자 발표와 낙천운동이 사회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지만 그들은 요지부동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단 말입니까

땅과 민의 마음을 헤아려 바르게 하는 것이 정치이고 바른 정치 없이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신앙도 자유롭지 못함을 알기에 이제 우리도 그 아픔에 동참함으로써 회개와 공동선을 향한 노력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죽음 가운데 부활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희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사순시기에 이 땅의 부정과 불신의 근본원인인 공천부적격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정치권은 더 이상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말고 색깔논쟁을 선동하지 말기를 촉구합니다.   

남북이 분단되어 고통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을 위해 동서로 가르고 편을 나누는 것은 지역주민을 모독하는 행위요, 민주주의 기초질서를 파괴하는 악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낡은 수법의 의한 정치선동으로 지역감정이 조장되고 색깔논쟁이 부활된다면 나라를 망치고 민족에게 불행만을 안겨 줄 것입니다.

또한 정치권은 더 이상 자신의 기득권만을 챙기려하지 말고 국민들의 공의의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여 공천부적격자 인사들에 대한 공천을 철회해야 합니다.

 

공천부적격자들은 진실로 회개하고 자진 사퇴하기를 촉구합니다.

’정치는 공동선을 위해 존재하고, 공동선에 의해 정당화됨’(사목헌장 74)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치는 담합과 야합에 의해 유지됨으로써 국민들을 정치에 대한 환멸과 좌절의 수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인권을 유린하고 부정한 방법에 의해 축재한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민들을 속이지 말고 조속히 자진 사퇴하기를 바랍니다.

정치적 부패가 체질화되어 있는 사회에서 양심에 의한 투표를 기대하기란 부정적이고, 남과 북이 갈라지고 동서가 나눠지는 지역할거주의 사회에서 통일을 꿈꾸는 것은 절망적입니다.

다시 한번 거듭 강조하거니와 정치개혁과 국민주권회복운동은 국민적 요구이자 합의입니다. 만약 우리의 이러한 요구와 국민적 합의를 무시하고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인사들이 선거에 출마한다면 우리는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하여 국민적 저항에 나설 것입니다.

 

2000. 2. 23 (수)

 

 

 

천주교 총선연대

 

1. 경과보고   

 

1월 12일 : ’2000년 총선시민연대’ 발족,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여성공동체,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참여, 현재 466개 시민사회단체 참가, 500인 변호인단 구성.    

1월 24일 : 16대 총선 1차 공천부적격자 리스트 발표 기자회견 (67명)

     (이중 천주교신자 13명, 불교신자 17명, 기독교신자 20명 포함)

1월 24일 :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대표자회의’에서 천정연, 인권위가 천주교 총선기구 구성 제안.

2월 14일 총선 대책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기로 결정.

2월  1일 : 2000년 총선 대응을 위한 서울지역 천주교단체 간담회 개최(11개단체 참석).   

   가칭) 천주교 총선연대 결성을 위한 서울지역 준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전국간담회 준비를 하기로 결정.

   (참가단체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장기수가족후원회, 서울대교구가톨릭대학생연합회,

   빛두레신앙인학교, 한국  천주교여자수도자장상연합회, 우리신학연구소,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

   지학순정의평화기금,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 한국CLC, 천주교인권위원회 참여)

2월  2일 : 16대 총선 2차 공천부적격자 리스트 발표 기자회견 (47명)

2월 14일 : 총선 대책을 위한 천주교 제단체 전국간담회 개최 (30개 단체, 40여명 대표자 참석).   

   - 천주교 총선 연대 전국 기구를 조직하기로 함.

   - 대표자회의를 거쳐 2월 중으로 전국네트웤을 구성하여 수도권과 본당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함.

 

 

2. 활동계획 및 주요사업안   

 

1. 활동계획  

1.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의식과 자기성찰운동

   -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물질 만능주의등 기본윤리의식을 혼란케하는 사회풍토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고백하고 성찰하는 운동.   

   - 부정부패와 지역감정를 악용하는 정치풍토에 맞서 다양한 교육과 실천활동으로 그리스도인

  들이 유권자 주권운동에 함께 하도록 하는 의식개혁운동.(강론 및 서명운동 병합)

 

2.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유권자 주권회복운동

   - 그리스도교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주요 후보자에 대한 자료수집을 통해 유권자들과 신자들에게 진실

   알리기 활동.

   - 총선시민연대등 시민사회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통해 유권자 심판운동의 선거문화

  풍토 정착. 낙천-낙선 운동은 조사심사단 활동을 통해 전개.

 

3. 올바른 일꾼을 뽑을 수 있는 선거구조개혁운동

   - 국민들의 기본적 참정권을 제한하는 정치관계법에 대한 ’위법적 실천’을 통해 낡은 법에 대한 무력화와

  대안제시활동.

   - 부정선거 및 공천비리 고발을 통해 낡은 구조 청산운동과 참일꾼이 공정하게 등장할 수 있는 선거구조

  개혁활동 전개.

4. 교회내 다양한 세력의 네트웤과 수평적인 의사수렴를 통한 연대운동 활성화

   -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진실되게 실천되기 위해 각자의 직분에서 수평적 연대를 통해 21세기에 걸맞는

  교회상의 구현과 공동사목 개발.

   -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한 공동의제에 대한 활성화와 인력풀의 형성.

 

2. 조직구성

  1. 참가단체

   공익적이고 자발적인 의지로 위 취지와 활동에 동의하는 단체로서 구성

   참가단체는 참가회비 (최저 10만원)을 약정하고 제반활동에 참여

   주요 임원이 총선 출마 후보자이거나, 단체이익만을 도모하는 단체는 참가제한

 

  2. 조직구성

   <공동대표안>

    김영진 신부(원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박순희 대표(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전종훈 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최병모 변호사(천주교인귄위윈회),

    홍성훈 대표(인천교구정의평화위원회), 홍순흥 수녀(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고문단>

 김승훈 신부, 문정현 신부, 이돈명 변호사, 유현석 변호사, 정귀남 선생 외 다수

 

 <법률지원단>

 김형태 변호사(천주교인권위원회), 문한성 변호사, 도재형 변호사, 이석범 변호사, 이국성 변호사,

 이유정 변호사외  

 

 <조사심사단>

 부문, 단체 대표, 실무집행책임자

 김귀식 선생(빛두레신앙인학교), 이필립 선생(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성  염 교수(서강대),

 문국주 대표(천주교정의 구현전국연합), 오창래 선생(천주교인권위원회), 김지현 선생(들빛회),

 변연식 선생(천주교인권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김용수 위원장(천주교인권위원회), 노진민 위원장(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곽한왕 위원장(인천교구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양준석 국장(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자료조사부 : 김인자 국장(천주교인권위원회)  / 조직재정부 : 신미영 국장(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

 홍보기획부 : 신광식 국장(한국CLC)  / 교육사업부 : 양준석 국장(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3. 시기별 주요사업안

  1. 2월 시기

 1) 그리스도인 4130인 선언운동 (2.23 - 3.13) :  선거법 개정과 함께 서명운동 전개

 2) 정치인 회개와 공천부적격자 자진 사퇴촉구 공문발송 및 회신요청

 3) 젊은 유권자 선거 참여운동  

 4) 홍보사업

   - 소식지 발간 (발족식 이후) : ’천주교 총선 연대 소식’ 발행, 수시로 각 단체와 언론사에 배포

   - 인터넷 사업 및 통신 동아리 방 활용 : WWW.HOPE2000.OR.KR

 

  2. 3월 시기

 1) 올바른 선거참여와 국민주권회복을 위한 천주교 토론회 개최 (3월 6일)

 2) 4130 그리스도인 선언자 대화와 시국미사 (3월 13일)   

 3) 조사심사단 활동을 통한 낙선운동

 - 선거에 임하는 그리스도인 기준을 마련하여 대중적 공감을 형성과 공천반대인사 진실알리기운동

 - 공천부적격자가 공천될 경우, 대표자 회의에서 낙선운동여부를 결정

 4) 부정선거 감시활동, 고발창구 운영 (T.747-4130)

 

  3. 4월 시기 (3월 28일 - 4월12일/ 선거시기)

 1) 낙선운동 : 각본당 기도회, 강연회, 현수막 작업

 2) 홍보사업

 

 

4. 천주교 총선연대 참여단체

가나다순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광명 만남의 집, 군산 노동자의 집, 대구 나눔의 집, 부산 노동상담소, 부천새날의 집, 부평 새날의 집, 익산 노동자의 집, 진주 노동상담소, 창원 노동사회연구소), 가톨릭포럼 21, 공동선, 대구교구가톨릭청년연합회, (사)들빛회-지학순정의평화기금, 부산교구공부방연합회, 부산교구노동상담소, 부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빛두레신앙인학교, 서울대교구가톨릭청년연합회, 서울대교구사회교정사목위원회, 서울대교구한마음한몸운동본부, 안동교구정의평화위원회,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예수살이공동체, 우리농촌살리기운동전국본부(서울대교구, 인천교구, 수원교구, 청주교구, 대구교구, 전주교구, 광주교구, 안동교구, 대전교구, 마산교구, 부산교구, 제주교구), 우리신학연구소, 원주교구정의평화위원회, 인천가톨릭청년연대, 인천교구가톨릭청년연합회,  인천교구가톨릭환경연대, 인천교구정의평화위원회, 장기수가족후원회, 전국가톨릭대학생대표자협의회(서울대교구, 인천교구, 수원교구, 춘천교구, 원주교구, 청주교구, 전주교구, 광주대교구, 안동교구, 대전교구, 마산교구, 부산교구, 제주교구), 전국가톨릭청년단체협의회,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여성공동체,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목포연합, 천주교정의구현상주연합,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사)푸른평화, 한국CLC(Christian Life Community,그리스도생활공동체), 한국가톨릭농민회(수원교구, 원주교구, 청주교구, 대전교구, 전주교구, 광주대교구, 안동교구, 마산교구),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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