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10년 5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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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10-08-04 ㅣ No.121

Allocutio - May, 2010

비드 맥그리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행동단원의 실질적인 활동 

오늘은 상훈의 셋째 항목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항목은 참으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필시 많은 레지오 단원들이 마음 속 깊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항목은 레지오의 존재 그 자체에 매우 근본적인 것이므로 우리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이 레지오 정신의 기본 원칙을 따라 생활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셋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의 정신으로 성모님과 일치하여 실질적이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수행하며, 그 활동 대상자와 동료 단원들 안에서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우리 주님을 다시금 뵙고 섬기시듯이 한다.’

  저는 이 위대한 레지오의 원칙을 복음의 내용과 관련시켜 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근본적으로 묵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평신도나 사제, 주교, 교황님께도 해당됩니다. 묵상을 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중심에 내재하시는 성삼위와 함께 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지고 또 항상 편안하게 된다는 뜻이며 특히 미사와 성찬례를 통하여 교회의 전례 생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묵상은 성모님과 성인들의 통공과의 깊고 확실한 관계를 필요로 하며, 신학적이고 도덕적인 미덕과 성령의 은사로 살아가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합니다. 기본적으로 묵상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추구하는 영성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심 되는 진리입니다. - 내 안에 머물러라. 너희는 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틀림없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5,4-5 참조)

  물론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묵상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제가 언급해야 할 다른 사항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있어 성령의 역할에 대해 특별한 신심을 가져야 하고 성경과 교회의 교도권의 지침에 열중해야 합니다. 또 우리의 의무는 진정한 묵상 생활을 통해 우리의 위치에 걸맞은 필수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레지오 단원에게는 분명합니다. 그 이유는 레지오의 정신이 성모님의 정신이고 성모님은 묵상에 뛰어나신 분으로 성모님은 항상 예수님 안에 머무시고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레지오의 묵상 생활에는 레지오만의 특유한 역할이 있고 솔직히 레지오는 그 역할이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 역할은 사도직 활동입니다. 레지오는 단지 이론적으로가 아니라 실천하는 사도직입니다. 행동단원의 실질적인 활동은 그 뿌리나 원천이 활동의 묵상적인 정신에 있지만, 또한 이러한 사도직 활동이 묵상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은총이 가득한 도구가 됩니다.

  성모님은 또한 활동적인 여인이셨습니다. 성모님은 어느 의미로 사도직도 되시며 레지오는 성모님의 정신과 활동을 함께 합니다. 레지오는 실로 그리스도 신비체와 모든 사람들에 대해 예외 없이 성모님의 모성애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도직 활동의 방법과 정신은 매우 중요합니다. 후선 그 활동은 단순히 선을 행하고자 하고 자신이 유용하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 본성적인 성향에서가 아니라 믿음의 정신으로 행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활동은 성모님과의 일치에 의해 이루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활동을 성모님과 함께 준비한 것이며, 실제로 활동을 하는 동안 적어도 막연하게나마 성모님을 인식할 수 있고, 성모님과 함께 또 우리의 동료 단원과 함께 우리가 행한 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상훈의 이 세 번째 항목의 마지막 부분은 모든 레지오 단원 활동의 요체이며 진정으로 묵상 생활로 사는데 있어 주요 요소입니다. 마리아의 눈과 마음으로 우리의 활동 대상자 안에서 예수님을 뵙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지만 우리는 또한 특히 성모님의 정신으로 우리 동료 단원들 안에서 예수님을 뵙고 섬겨야 합니다. 꼰칠리움의 영적 지도자로서 확신하건데 교본에서 구체화 되어 있는 레지오의 정신에 대항하는 압력과 분열과 심상찮은 배신의 현상은 이 세상 어디에나 있다고 봅니다. 확실합니다. 왜냐하면 상훈, 특히 성모님의 눈과 마음으로 서로 안에서 우리의 주님을 뵙자고 권유하는 내용에 따르지 않고 살아가는 레지오 단원들이 일부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주회합과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우리의 개인적인 삶 안에 성모님이 역할하시고 머무르시게끔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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