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시국미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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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령 [honseera] 쪽지 캡슐

2008-07-02 ㅣ No.5446

저는 냉담자입니다.

여기 계신분들이 저보고 냉담자.. 죄인인 주제에 라고 하신다면 정말 그 돌을 받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국민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의 환경이 소중하다고 생각했고

전기, 수도, 가스,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보장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초를 들었습니다.

맹세코 초를 들면서 일부 언론에서 말하듯이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고

집시법과 도로점거 외에 법을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힘들어지더군요...

옆에 같이 웃던 사람들이 폭력에 쓰러지고

저는 뒤에 있어도 앞에 앞장서신 분들은 물대포에 다치시고

집에와서 인터넷을 보면 제가 못보던 곳에서 더욱 더 많은 분들이 다치고 연행되시고... ㅠㅠ

이런 나날에 점점 마음에 상처가 깊어질 때...

신부님들이 힘들 결정을 내려주셨습니다.

시국미사 도중에 다시 성당을 다녀야겠다는 반성이 뼈져리게 느껴졌습니다.

종교란 사회와 사람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다른 세계가 아니라

우리가 정말 힘들고 가장 외로울때 옆에서 같이 있어주시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셨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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