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추기경님,

안녕하세요?

저는 '금호동 본당' 진정희 세실리아 입니다.

가끔 이곳 사이트에 와서 형제 자매님들이 올려놓으신 글들을 보고

저도 이렇게 띄워봅니다.

 

 

한달전에,

누군가로부터 추기경님의 책을 선물 받았거든요.

평소에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읽고 나서 얼마나 많은 감동을 받았는지 모른답니다.

 

 

'너희와 모든이를 위하여'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것'

두권의 책을 읽으면서 저는 추기경님이 어떤 분인지 조금은 알수 있었답니다.

정말 항상 노력하시는 성직자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추기경님께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세상의 성직자들이 지고 가야하는길은 정말 멀고도 험하기만 합니다.

사제도 인간이이게

일반 신자들과 똑같이 힘든 고통을 지고 가지요...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런 길을 걸어가면서

자신과의 여러갈래의 싸움도 하면서

정말 참다운 주님의 모습을 닮아가는거 같아요.

남들이 선뜻 가기 힘든 길을,

주님의 호명을 받아

그분의 대답에 모든걸 순종하고 내던지는 그런 아름다운 사제...

바로 이땅의 사제들이 아닌가 싶어요.

이땅에 여러신부님과 수녀님을 볼때면,

가끔은 정말 그분들께

머리숙여 공손히 감사를 드려도 모자란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제가 추기경님의 책을 읽고

어느부분에서 추기경님의 순수하신 성품을 느꼈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추기경님의 피정일기 랍니다.

정말 솔직하게...

꾸밈없이 추기경님의 모든 있는 그대로,

내면에 베여있는 그런 작은 고통까지도 스스럼없이 표현하시는 부분에서

정말 대단하신 분이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그리고,

항상 노력하시는 분이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정말 힘든일이 많지요...

저 역시 아직은 어리기에

제게 닥쳐오는 그런 힘든 상황들을 잘 이겨내기에는 아직 너무 여리기만 하거든요.

 

 

자신을 비우고,

남을 사랑할수 있다는거...

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그 사람과 화해할수 있다는거...

정말 너무나 힘든 일이지요...

 

 

어찌보면,

위에 계신 주님께서는 저희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걸 바라시는거 같아요.

저희는 사람인데,

인간인데...

어찌 미운사람을 사랑할수 있으며,

자신을 비우고 모든글 헌신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누가 내뺨을 때리는데,

다른한쪽 뺨까지 내어줄수 있을까요?

정말 바보가 아닌이상 정말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어리석기만한 저에게 추기경님의 글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답니다.

그동안 제가 생각하고 있던 추기경님은

정말 너무나 강직하게 사시는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추기경님이 쓰신책에

주님앞에 본인께서 너무나 미흡한 존재로 표현하시는 부분에서

저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죄없이 사시는분 이실텐데...

정말 너무나 올바르게 선하게 사시는분 이실텐데...

그렇게 높으신 자리에 계시면서

어쩌면 그리도 겸손한 자태를 지니실수 있을까...

' 자기를 낮추고 남을 사랑하라는 말씀'

너무나 평범한 조언이지만,

제게 많은 뉘우침을 주는 글귀였답니다.

 

 

추기경님,

처음으로 드리는 글인데,

너무나 미흡하지 않았나 싶어요.

미흡하지만,

저의 순수한

솔직한 마음으로 담았거든요.

지금처럼 항상

겸손되이 노력하시면서 사시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 늘 간직하시길 기도드릴께요.

마음이 따듯한 추기경님께

늘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거라는 믿음과 함께 이만 줄일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늘 행복하시길 기도드릴께요.

그럼...

 

 

 

 

 

- 진정희 세실리아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