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우리가 받은 선물~!

인쇄

한지선 [happinesshan] 쪽지 캡슐

2001-01-04 ㅣ No.4075

 

 

 "제게 새시험지를 한 장 주시겠어요? 선생님. 이걸 망쳤거든요."

 나는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애의 시험지를 받았어.

 그리고 그애의 지친 마음에 미소를 지어주었지.  

 "이번엔 좀 더 잘해보려므나!"

 

  한해가 끝났을 때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어좌에 나아갔어.

 "주님, 저에게 새로운 한해를 주시겠습니까? 이번 한해를 망쳐 버렸거든요."   

그분은 온통 때묻고 얼룩진 나의 지난해를 받으셨어.

그리고는 새로운 한해를 주셨지 아주 깨끗하고 하나도 때묻지 않은  

그리곤 나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미소를 주셨지.

 "이번엔 더 잘해보렴 내아이야!"   

 

 

 



4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