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고통을 사랑으로 껴안았더니 은총과 기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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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johnadlee200] 쪽지 캡슐

2007-03-13 ㅣ No.2287

찬미 예수님


주님,부족하지만 제가 쓰는 글이 주님께는 영광이 되고
성모님께는 위로가 되며 읽는 모두에게는 유익이 되어
사랑의 꽃을 피워 성령의 열매 맺을수 있도록 축복해 주소서 아멘.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내가 하반신이 마비된후로
내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유혹에 빠져서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고, 아이들까지 버리고 가출을 하였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했다면 우리가족들은 산산조각이 나서
아내는 아내대로 자녀는 자녀들대로 뿔뿔히 흩어지고 심한 고통을 겪으며 사회악을 조장하는데
일조를 햇을것이고 나는 나대로 영혼이 피폐해져서 더욱 커다란 고통속에
살았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주님께서는 저 때문에 얼마나 마음 상하시고
피를 흘리셧을까를...  생각만 하여도 끔찍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부족한 이죄인을  돌보아 주셨고 지켜 주셨습니다.
성지 순례하기 전에는 하루 하루를 죽지 못해 사는 형편이었고
고통의 가시밭길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긴병에 효자가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5년간 아내를 수발하다보니 지쳐서
때로는 사랑없이 억지로 보살피는 태도는 아내로 하여금
'자기야 ~! 그렇게 나 보살피려거든 날 버리고 새장가 들어!
그러면 편하게 살수가 있잖아?' 하였답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오랜기간 수발하다보니 진정한 사랑 실천이  잘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제 주님과 성모님께서는 저에게 사랑할수 있는 힘을 주셨고
저는 이 모든 고통을 사랑으로 껴 안았습니다.
내키지 않고 ...이해할수 없는 고통이 다가와도 '주님, 고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헌합니다.'라고 생활의 기도를 바쳤고 스카풀라를 착용하고 아침마다
'저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를 예수님의 성혈과 합하여 바칩니다.'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그전에는 아내를 도와 주는 모든 동작들이 힘겹고 짜증도 나고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가?'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불평을 하였으나
이제는 불평과 짜증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감사합니다, 봉헌합니다.'라고 모든 동작들을 생활의 기도로 봉헌하니
저의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찾아왓습니다.

그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내 아내의 하반신 마비가 꿈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에서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그리고 성모님, 오늘 하루도 예수성심,성모성심 승리를
위하여 일하게 도와 주시고 기쁨과 사랑과 평화누릴수 있도록 매순간 생활의
기도를 실천하여 삼구전쟁(세속,육신,마귀)에 승리하게 해 주소서 아멘.' 하고 기도할수가 잇어서
행복하답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하루의 일과가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까지 하루종일
생활속의 기도로 이어지며 만나는 사람마다 활짝웃는 미소로 대할수가 있어서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저를 바라보는 동네 사람들이나 본당교우들은 저희가정이 불행하다고
볼지도 모르지만 저희가정은  
주님과 성모님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생활속에서 어쩔수 없이 겪는 여러가지 고통들을 주님께 봉헌하는 것과
봉헌하지 않는것은 하늘과 땅차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사람들은 고통이 오면  모두 남의 탓이라고 하면서 그 책임을 가족과
                                 이웃에게 전가시키며 모두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고통이 오면 그냥 운명이며 팔자려니 생각하며  꾹~참아서 병을 키우는  
                                                      사람이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고통을 주님께 생활의 기도로 봉헌함으로써 사랑으로
                      승화시켜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부족한 죄인이지만 세번째 부류의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통하여 저희를 부르시는 주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영원 무궁토록 받으소서.

고통이 올때 저는 주님과 성모님을 바라보게 되고
겸손해 질수 있으며 주님의 부르심을 느낍니다.
고통은 제 영혼을 정화시키고 죄인을 회개시킬수 있는
공로를 세울수가 있으며  고통이라는 십자가를  통하여 성덕으로 나아갈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못다한 보속을 연옥에 가서 치르느니 보다는
고통을 잘 봉헌하고 인내함으로써 보속을 뛰어 넘어 다른 영혼까지도 구할수 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로운 고통입니까 !

주님,성모님~!
이렇게 희망이 있는 고통을 자주 받아 들이지 못하고 불평 불만하여서
죄송합니다. 용서하여 주소서 아멘.
부족하지만 앞으로 고통을 사랑하고 봉헌하도록 노력하겠사오니
도와 주십시오

또한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성덕을 차지 할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면서 저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거부하지 않고 기쁘게  지고
천국까지 갈수 있도록 아름답게 봉헌하게 해 주소서 아멘.

부족한 체험글을 읽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도도 많이 못하고 믿음도 약한 신자입니다.
다만 주님께로 부터 받은 작은 은총을 나누고 싶어서...
또한 이 글이 주님께 조금이라도 영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제 글에서 교만함을 느끼셨다면 용서바랍니다.

혹시라도 잘 쓰여진 부분이 잇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도와 주신 부분이고
잘 못쓰여진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제 부족함 때문이오니 제탓으로 돌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과 성모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 충만하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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