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고 김수환 추기경님 장례미사에서 강우일 주교님의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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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09-02-25 ㅣ No.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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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마음으로 의지하던 아버지같은 분을 잃은 슬픔에 젖어있습니다. 명동만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심지어 제주에서조차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세상살이가 너무 어렵고 희망은 안 보이고 어디를 봐도 의지할 데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추기경님의 떠나심이 더욱 안타깝고 우리 모두를 불안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19클릭하시면 원본감상

 

추기경님이 계속되는 육신의 한계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정신적으로도 고통과 외로움 속에 홀로 힘겹게 싸우는 걸 봤습니다. 그 싸움은 아무도 도와드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몇주전에 주님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습니까, 편히 쉬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20클릭하시면 원본감상

 

추기경께서는 투병과 죽음을 통해 경제위기와 사회불안으로 깜깜하고 싸늘하게 식어버린 국민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이들이 추기경님의 가르침에 희망과 용기를 얻으면서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명동과 각 성당으로 몰려왔습니다. 추기경께서 이 세상에 살면서 여러곳에서 말씀을 했을 때보다 지금 더 많은 이들이 말씀을 음미하고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4클릭하시면 원본감상

 

이제 혜화동 할아버지가 아니라 한국의 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연세가 많아지신 다음에는 도저히 빚을 갚을 길이 없음을 알고 요모양 요꼴이라고 탄식하며 자신에게 '바보야'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분명 이렇게 말하실 것입니다. '어서 오너라. 내 사랑하는 바보야. 그만하면 다 이뤘다'. 22클릭하시면 원본감상

 

편안히 가십시오. 주님 나라 들어가시면 평소 불쌍히 여기시던 백성을 위해 주님께 간구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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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요한바오로2세, 너무나도 닮았던 성인의 삶- 출생: 김 추기경 1922년생. 요한바오로2세 1920년생 김 추기경 1944년 학병으로 태평양전쟁 징용(형식은 자원이었지만...) 청년시절 2차세계대전을 경험:요한바오로2세 나치 점령하의 폴란드 독재정권 하에서 민주인권운동에 헌신: 김 추기경, 박정희 유신-전두환 5공 군부통치 요한바오로2세, 폴란드와 소련의 공산주의정권 생명윤리 옹호: 사형제, 뇌사, 생명복제, 낙태에 반대 사후 종교, 이념,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으심. 마지막 메시지: 김 추기경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요한바오로2세 "나는 행복합니다. 그대들도 행복하시오~!" 결론: 김수환 추기경, 요한바오로2세 교황님이라는 두 성인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두 분께 하느님의 은총이 영원히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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