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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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하루는 하느님께서 천사에게 이르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찾아오라고 천사는 온 천지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찾으며 헤맨 끝에 마침내 발견하였습니다. 그 세 가지는 어린아이의 맑은 눈동자와 막 피어나는 꽃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천사는 그것들을 정성껏 포장한 후 품에 안았습니다. 하늘로 돌아가는 길은 세상에서 오래 헤맨 것 만큼이나 멀고도 먼 길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겨우 하늘에 도착한 천사는 하느님 앞에서 포장을 조심스레 하나씩 풀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땅에서 하늘까지 먼 길을 오는 동안 어린아이의 맑은 눈동자는 이미 맑은 빛이 아니었습니다. 막 피어나는 꽃은 시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어머니의 사랑만큼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오늘이 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부르면 부를수록 더욱 정겹고 가슴에 품으면 품을수록 더욱 고개 숙여지는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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