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동성당 게시판

중고등부 생님께 쪽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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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OLZEN] 쪽지 캡슐

2000-04-12 ㅣ No.460

                  -  고    백  -

 

 원하는게 많았습니다.

 사랑받기를 원하고, 한가롭기를 원하고

 잃지 않기를 원하고,  쌓아 두기를 원하면서

 진실로 가난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갖고 싶었고, 이름을 날리고 싶었고

 잘난 사람이고 싶었으면서

 정말 낮은 사람이기를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괴로워하는 것만으로는

 내 할일 다한 것도 아닌데

 괴로워하는 것 밖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편협되게 사랑하고

 더불어 고통받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입으로는 날마다 죽겠다 말하고도

 실제로는 조금도 죽어 살지 못했습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나의 힘으로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의지로 내가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기도로

 다른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내가 살아왔다는 것을

 

 나보다 더 나를 아끼는

 다른 이들의 뜨거운 기도가

 위태로운 나를 이끌어 왔다는 것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기억해 주는

 다른 이들의 애틋한 기도가 있어

 휘청거리면서도 내가 이렇게 살아 있음을~~~

 

 

@-",-  ps.

 

 hi~ 호군이랑 지훈이 너랑 글 하나씩 올렸다구 해서

 들어와 봤는데 역시.. 울 성당처럼 사담이 많지가 않구나..

 그래서 짧게 남기구 사라져야 할 것 같다..

 아.. 공지 사항이 있는데 말이지~

 굿뉴스 대화방에서 닭띠 정팅이 있을 예정이야..

 물론 난 개띠이긴 하지만 동기 모임이란다?

  아직..7명? 정도 밖에 없는데 세력을 좀 넓힐 계획이야^^;;

 그래서 초대~~하는중 he

 그럼 오늘 행복한 하루 되구 주님에 가호가 있길.....

                                               -(그린마일 대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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