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주임신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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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미 [clara001] 쪽지 캡슐

2003-11-17 ㅣ No.2731

 존경하는 주임신부님,

 요즘 성당에서 뵙기에는 건강하신 것 같은데 쌀쌀해지는 날씨에 신부님 건강이 염려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디스크는 더 힘들다고 하던데요, 늘 건강하십시오.

 

 어제는 우리 성당이 참으로 부자가 된 듯 했습니다.

그 동안 준비해 오던 명례방이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책을 빌려볼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기다려온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더 반가운 것이지요. 3000권이 넘는 많은 책들을 다 읽을 수 있다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김보록 신부님의 피정까지도 함께 이루어져서 우리 교우님들의 영성을 살찌우기에 너무나 좋은 기회였고 우리 본당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성령 충만한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 같아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본당의 모든 신자들이 함께 피정을 하고, 신앙서적을 읽고, 성서를 필사하고, 한마음으로 100일 기도를 하고.... 상상만 해도 참으로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입니다. 모두가 주임신부님의 훌륭하신 사목활동에 힘입은 것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이렇게 우리 자신들이 우선 채워지고 넘치면 새신자 입교, 쉬는 교우 인도도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솟아올라 일원동 본당이 정말 하느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로 성장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주임신부님,

 모든 신자들이 동참하여 만든 이 명례방 책들을 우리 본당 전 신자들이 다 읽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이들도 학생들도 성당에 오면 자투리 시간에 로비에 앉아 책을 읽는 아름다운 모습이 상상됩니다. 언제나 편안하게 와서 책을 볼 수 있다면 더 자주 성당을 찾을 것이구요.

봉사하시는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신자들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앞으로 이 명례방이 더욱 활성화 되고 본당의 교우들께 도움이 되려면 장기적으로는 전산화되어야 하겠지만 우선 수기로 하더라도 미사를 전후한 30분 정도의 대여시간으로는 좀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서 목록집과 대출 카드 양식을 만들어서 성당사무실과 로비에 비치해 두면 언제든지 읽고 싶은 책을 찾아보고 문여는 시간에는 대출, 반납하는 일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목록집은 홈페이지에도 올려서 활용하게 하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책장이 이중으로 되어있어서 많은 책들의 제목도 다 볼 수 없고 가장 많은 신자들이 오는 주일 낮미사에는 읽을 책 찾으랴, 차 마시랴 1층 강당과 책장 앞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저는 책장안에 있는 책들이 뭐가 있나 궁금하고 빨리 읽고 싶어 좀이 쑤십니다. 모든 교우분들께 성당이 내집처럼 편안한 곳이 되는데 명례방이 톡톡히 한 몫을 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봉사하실 분들께 미리 감사하구요.

 

 신부님,

 일원동 지역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신부님께 못미치는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시고, 계시는 동안 항상 영육간에 건강을 기도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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