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여러분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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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no.1] 쪽지 캡슐

2000-03-29 ㅣ No.672

시골길을 할머니가 머리에 잔뜩 짐을 이고 걸어가고 계셨답니다.

 

 

 

지나가던 젊은 트럭기사 양반이 이 모습을 보고

 

 

 

할머니와 행선지가 같다면 태워드리기로 마음 먹고

 

 

 

잠시 차를 세워 할머님을 불렀답니다.

 

 

 

"할머니. 어디를 가시는지 제 차를 타고 가시죠..’

 

 

 

마침 기사와 할머니의 목적지는 같았답니다.

 

 

 

그런데 차에 타신 할머니는

 

 

 

머리에 인 짐을 내려 놓질 않으시는 겁니다.

 

 

 

기사는 "할머니, 머리에 이고 계시나 차에 내려 놓으시나

 

 

 

차가 느끼는 무게는 같으니 무거운데 내려 놓으세요.."

 

 

 

그런데도 할머니는 이 한몸 태워 준것도 고마운데

 

 

 

한사코 무슨 짐까지 내려 놓느냐고 사양을 하시더랍니다.

 

 

 

 

 

그런 할머니는 고집이 아니라 몸에 벤 겸손과 본성(?)으로 인해

 

 

 

그냥 목적지까지 끝가지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가셨다고 합니다.

 

 

 

 

 

비록 다리 아프게 걷는것은 면했지만

 

 

 

결국 할머니의 무거운 짐의 무게는 조금도 덜지 못한것이쟌아요.

 

 

 

인간은 신의 섭리에서 얼마나 자유로울수 있을까?

 

 

 

믿음이란 하느님을 향한 절대적인 의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자신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온전히 다 맡길때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구원을 얻을수 있는거라고 합디다.

 

 

 

저 역시 신앙인.

 

 

 

하느님을 믿는다면서 하느님을 안것만

 

 

 

마치 차에 탄것만 좋아했지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온전히 맡겨드리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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