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성당 게시판

김수환 추기경님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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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분 [obp70] 쪽지 캡슐

2009-02-18 ㅣ No.2761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김 수환 추기경님-

사랑의 향기마을사랑의 향기마을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님의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을 추모하며/새빛 장성우 실천적 신앙으로 사회정의와 공동선을 주장하던 암울하던 시대를 대변하여 살던 성직자 김수환 추기경님이 2009년 2월 16일 6시 12분에 87세에 선종하셨다 주님의 부르심에 '세상에서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겠노라'라고 대답하고 1969년 4월 30일, 47세로 세계 최연소 추기경 서임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40여 년간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의 역할을, 썩지 않게 하기 위한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 오셨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이 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그리고 이 땅의 종교갈등 봉합과 사이버 사회의 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셨다 "교회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 안에 세상을 위해 있어야 합니다." 늘 스스로를 낮춰 온 57년의 사제생활. 그는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세상속에서 시대와 호흡을 함께한 현대사의 산 증인이셨다 그의 호는 옹기 그의 일생은 "좋은 것과 나쁜 것, 심지어 오물까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셨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김 추기경님의 사목 표어다. 자신의 신념을 온몸으로 실천하다 떠난 김 추기경은 종교 지도자를 넘어선 대한민국 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셨다. 그는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공헌한 실천하는 양심이셨다.

사랑의 향기마을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영원한 안식과 천상복락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 Fauré / Requiem, for 2 solo voices, chorus, organ & orchestra, Op. 48 (I ~ V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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