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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글의 지속을 위한 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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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준 [yjyoo] 쪽지 캡슐

2003-11-17 ㅣ No.2872

먼저 본당 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과 항상 독려해주시는 이호일 알로이시오 위령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릴레이 글이 언제쯤 올라오려나 하는 마음에 매일 아침이면 한번씩 들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결국 이 회장님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몇자 적어보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주제 없이 그냥 지목 받으신 분들이 나름대로의 글을 올려주시길 바랬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시작되는 릴레이 글의 뉴버전은 주제를 미리 드리고, 그 주제에 맞는 글을 올려주시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만일 주제가 어렵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첫번째로 "칭찬"에 대한 주제를 설정해 보겠습니다.

다음에 지목되실 분은 당연히 주제의 주인공이 되시는 것입니다.

저는 언제쯤 지목 되려나..?

 

제게는 칭찬해야 할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사람을 생각하면 저 사람이 걸리고, 저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이 걸리고....

그냥 잘 알고 지낸다고 해서 이리저리 나뭇가지 연걸리듯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칭찬하고픈 분들이 그렇게 많습니다.

제 주위의 모든 분들을 저는 다 칭찬하고 싶습니다만, 오늘은 한 형제님의 외조에 대한 소개로 칭찬 릴레이를 시작 하겠습니다.

7구역 이종필 스테파노 형제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형제님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참여 역시 빼 놓을수 없는 대목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다 아는 사실을 칭찬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지난 여름 성당 청년연합회를 중심으로 인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을 했었습니다.

그때 형제님의 짝인 막달레나 자매님도 회원으로 참여하셨지요.

그런데 이 자매님의 욕심이 얼마나 크던지 기본기 배우기도 전에 인라인 사다놓고 걸음마 연습했다면서 첫날부터 집에서 모임장소인 평화공원까지 오시는것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아, 혼자서 무척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제법 타시나보다..."  했는데...?

웬걸요?

점점 다가오는 것을 보니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거의 인라인 스케이트를 끌다시피하며 걸어오는것 아니겠습니까?

아내의 손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짐까지 한 보따리 짊어지고 땀을 흘리며 걷는 모습이 처음에는 그려려니했습니다. 남편이므로...

그런데 날이 갈수록 제가 놀란것은 이 형제님의 외조라는 것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엔 어김없이 어깨엔 베낭을, 양손으론 아내를 부축해서 난지천 공원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신 분이시라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셨을 것입니다.

우리동네의 새로운 구조조정으로 인해 사람들에 삶의 패턴이 바뀜에 따라 저녁으론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이렇듯 부부가 어느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전적으로 할애해 주는 경우는 몇 못보았습니다.

대부분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거나 최소한 같이 시간을 갖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그때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앞으로 외조 많이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리라고.

 

이종필 스테파노 형제님 이어 받으시고, 제글이 아부성 아니란걸 아시죠?

 

향후 저희 게시판 릴레이글에서는 호칭 문제에 약간 신경을 써 주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판은 공식적인 자리이므로 아무리 가까운 형제, 자매님이라도  형제님이나 자매님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관계에서 비롯된 형님이나 언니, 또는 누구누구야..하는 호칭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새로운 버전의 릴레이 글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간절하게 소망하면서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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