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하늘이 엄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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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acc999] 쪽지 캡슐

1999-07-29 ㅣ No.283

늘 자고 있던 시간에 여길 찾았습니다.

 

가끔씩 들어와서 이사람 저 사람의 이야기를 열심히 읽다가

그냥 다른 곳으로 가곤 했었는데

근 한달반동안 들어오지 않다가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네요.

 

지난 연휴에는 남해엘 갔다오느라

수녀님이 편찮으셨다는것도 오늘 여기서 알았네요.

이제라도 인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셔야죠. 힘내세요.

 

하늘이가 물병을 깼습니다.

하늘이 아빠가 물을 따라 마시고는 하늘이한테 물병을 주었거든요.

대나무자리에서 하염없이 나오는 유리를 치우며

아이가 다칠까봐 안타까와서

하늘이 아빠를 한참 구박했죠.

 

난데없이 잔소리를 듣던 하늘이 아빠가

풀이 죽어 있다 잠든 모습을 보니 또 마음이 안된네요.

하늘이랑 하늘이 아빠가 나란히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아직도 그칠 줄을 모르네요.

유난히 가물었던 해라 이번 비가 다행이라고 하는것 같던데...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단비로 그쳤으면 좋으련만.

 

여름성경학교 중일텐데 아이들이랑 선생님들이랑

비 때문에 좀 힘들겠네요.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있을테고

여름성경학교 포스터 보고 마음이 조금 심란했어요.

여름이 가까워지면 성경학교 준비를 하고

가을이 되면 추수감사축제를 준비하고

겨울이 될때쯤이면 성탄축하발표회를 준비하며

10년을 보냈었거든요.

힘내시고 마지막 하루도 좋을 결실을 맺길 기도할께요.

 

하늘이는 비가 오면 평소보다 잘 자는데

하늘이 엄마는 잠이 안오네요.

 

비 오는 밤 하늘이 엄마의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아 참!

내일 아니 오늘인가요?

목요일이니까 오늘은 오늘인것 같네요.

이왕에 들어왔으니 저도 보너스를 하나 남기고 갑니다.

저녁에 미숙이네집 옆 공원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누구든 오신다면 박대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희는 7명정도가 모여서 모의를 했었으니까

그정도 인원이 먹을 것만 준비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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