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워리신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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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wonhi] 쪽지 캡슐

2001-01-11 ㅣ No.1740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미숫가루 뜨거운 물에 타먹고

다시 짐정리를 시작했다.

차곡차곡 정성스럽게 짐을 정리하고 빨리빨리 내 방에 정을 붙이도록 해야한다.

11시에는 종암지역에 사시는 복마리아 할머니께 병자성사를 주러 갔다.

처음으로 성당밖을 나와서 종암지역을 걸어봤다. 종암경찰서가 보였다.

아! 저기가 바로 그 유명한 ’강자님’께서 계시는 곳이구나.

신문에서 언뜻보았던 김강잔가 이강잔가하는 여자 경찰이 생각났다.

 

올때는 도 마리노엘 수녀님하고 둘이서 왔다. 수녀님은 원예를 공부하신 분이다. 내방에 데코레이션을 도와주시기로 하셨다.  점심먹고 방 앞뜰에서 서성거리는데 중고등부 선생님들이 피정답사를 하러 모였다. 선생님들께 잘다녀오라고 인사했다. 피정장소는 복자수도원이란다. 많은 선생님들이 그만 둔다고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방에 들어와서 짐정리, 이번에는 서랍정리.  그리고 저녁미사 준비, 저녁미사때는 외국인 아줌마 한분이 계셨는데 누구신지 모르겠다. 아마 사마리아집에 계시는 사복수녀님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수녀님 또 한분 계셨는데 미사가 끝나자 마자 도망가듯이 나가셨다. 미사가 끝나고 교우들하고 인사를 나누려고 하는데 자매님 2분이 고백성사를 청해서 교우들하고 인사를 못했다.

고백성사 끝나고 맛있는 돼지갈비로 저녁을 먹고 기획위원회형제님들과 성당의 사목계획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1년동안 우리 성당 계획을 정리하고 기획하신다. 그리고 초등부 선생님들 회합실에 잠깐 들러서 첫만남을 가졌다. 첫만남! 생각만 해도 가슴설레는 단어. 선생님들과의 첫만남이 잘이루어진건가 생각해 본다. 엠티이야기를 나누었다. 엠티는 말만들어도 신이난다. 빨리 엠티가서 선생님들하고 디립따 친해져야 겠다. 엠티장소는 강촌이다. 강촌에 가면 분명코 자전거를 타야한다. 2명이 타는 자전거. 흐흐

다시 내방에 들어왔다. 한결 친숙해진 방이다.

도배도 새로하고 장판도 새로깔고 전에 있던 방보다 훨씬 깨끗하고 단정하다.

이젠 자야겠다.

오늘하루도 주님께 봉헌하고, 월곡의 모든 분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 본다. 특별히 청년들, 중고딩, 초등부, 교사들과 진한 추억을 나누는 월곡동의 생활이 되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상 워리신부의 하루였습니다.

 

월곡동 교우 여러분!!

주님 사랑안에서 모두들 평안하시길 워리신부가 열심히 기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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